다주택자 급매물로 인해 서울 주요 지역에서는 매매가가 점점 내려가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는 오히려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동탄은 경기도 내 비규제지역 가운데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확인되면서 동탄2신도시의 주거 가치가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첫째 주(3월 2일 기준) 동탄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8%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비규제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로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구리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이다.
부동산원은 지난달 둘째 주부터 동탄구를 별도 조사 대상으로 포함했는데, 이후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상승률은 0.13%에서 시작해 0.22%, 0.20%, 최근에는 0.28%로 점점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면 그동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구리시는 최근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둘째 주 0.55% 상승했던 구리시 아파트 가격은 이후 0.38%, 0.39%를 거쳐 최근 0.16%로 상승폭이 줄었다.
업계에서는 동탄구의 가격 상승 배경으로 이미 구축된 생활 인프라와 교통 여건을 꼽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주거 기능뿐 아니라 업무·상업·문화 시설이 함께 조성된 자족형 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신도시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 등 대규모 기업체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점도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동탄역 일대는 광역철도망이 집중되는 핵심 교통 거점으로, SRT를 비롯해 GTX-A 노선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교통 호재로 인해 동탄역 주변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주 목적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GTX·자족도시 효과로 비규제지역 상승률 1위
현지 부동산에 따르면 동탄 지역의 주요 수요층은 신혼부부와 젊은 맞벌이 가구 등이다. 직장 접근성이 좋고 생활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갖춰져 있어 실거주 목적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축 아파트도 일부 남아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탄구 신동에 위치한 ‘동탄2디에트르포레’의 경우 전용면적 55㎡가 최근 약 4억400만원에 거래됐으며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역시 약 4억1000만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동탄역 일대는 GTX-A와 SRT가 결합된 광역 교통 허브로 평가되는 만큼 주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라며 “특히 역세권 인근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소형 주택까지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실수요자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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