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콥앤코 더 월드 이즈 유어스 듀얼 타임 존: 입체적인 월드맵 다이얼과 두 개의 타임 존으로 완성한 아이코닉 트래블 워치.
- 모저앤씨 스트림라이너 실린드리컬 투르비용: 실린드리컬 헤어스프링과 스켈레톤 구조가 돋보이는 하이엔드 투르비용 워치.
- 파텍 필립 노틸러스 5719/10G: 1,300여 개의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하이 주얼 스포츠 워치의 정점.
- 제이콥앤코 아스트로노미아 솔라 주얼리 플래닛 조디악: 회전하는 미니어처 태양계를 구현한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렉션.
루이 비통 모노그램 후드와 블랙 슈트 스타일에 제이콥앤코 더 월드 이즈 유어스 듀얼 타임 존 MAD Paris 에디션을 매치한 뱀뱀의 모습. / 이미지 출처 : 뱀뱀 인스타그램
아티스트에게 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는 도구 이상의 의미를 지니죠. 스스로 일궈낸 성취를 기념하는 훈장이자, 안목을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하니까요. 뱀뱀은 그중에서도 과감한 선택을 즐기는 컬렉터로 잘 알려져 있어요. 평범한 모델보다는 하이엔드, 그중에서도 브랜드의 기술력이 담긴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과 화려한 주얼이 장식된 시계를 자주 착용하죠. 최근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낸 네 개의 시계 역시 ‘영 앤 리치’ 뱀뱀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어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하이엔드 브랜드를 넘어, 독창적인 메커니즘을 지향하는 독립 시계 브랜드까지 폭넓게 섭렵하는 뱀뱀의 워치 컬렉션을 소개할게요.
제이콥앤코 - 더 월드 이즈 유어스 듀얼 타임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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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mm 블랙 DLC 케이스와 입체적인 월드맵 다이얼, 두 개의 서브 다이얼로 듀얼 타임을 표시하는 제이콥앤코 더 월드 이즈 유어스 듀얼 타임 존 MAD Paris 에디션. / 이미지 출처 : 제이콥앤코
월드맵의 도시 좌표와 인덱스에 슈퍼루미노바를 적용해 어둠 속에서도 대륙의 윤곽과 두 개의 타임 존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 이미지 출처 : 제이콥앤코
제이콥앤코의 창립자 제이콥아라보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서 받은 듀얼 타임 존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모델이에요. 두 개의 독립적인 서브 다이얼을 통해 서로 다른 시간대를 동시에 표시하는 구조가 특징으로, 각각 분 단위까지 독립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인도나 호주처럼 30분 단위 시차가 존재하는 지역의 시간까지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죠. 43mm 케이스 위에는 돔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얹었고, 다이얼에는 레이저 인그레이빙으로 대륙 지형을 정교하게 새겼어요. 도시 좌표와 주요 포인트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적용해 어둠 속에서도 월드맵의 윤곽이 또렷하게 드러나죠. 중앙에는 나침반을 형상화한 ‘컴퍼스 로즈’ 모티프가 배치되어 세계 지도를 테마로 한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특히 이 모델은 MAD Paris와 협업한 커스터마이즈 버전으로, 블랙 DLC 케이스와 패브릭 스트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에요.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표시하는 실용적인 기능과 입체적인 월드맵 다이얼이 결합된 이 타임피스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뱀뱀의 라이프스타일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는 시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모저앤씨 - 스트림라이너 투르비용 스켈레톤 알핀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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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러버 스트랩을 장착한 모저앤씨 스트림라이너 실린드리컬 투르비용 스켈레톤 알핀 에디션을 착용한 뱀뱀의 모습. / 이미지 출처 : 뱀뱀 인스타그램
스켈레톤 구조의 무브먼트와 6시 방향 플라잉 투르비용을 전면에 드러낸다. / 이미지 출처 : 모저앤씨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오토매틱 칼리버 HMC 811의 정교한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모저앤씨
모저앤씨와 알핀 모터스포츠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모델이에요. 스트림라이너 컬렉션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시계는 레이싱 머신의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반영하듯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전면에 드러낸 설계가 특징이죠. 42.3mm 스틸 케이스 안에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HMC 811이 탑재되어 있으며, 무브먼트의 주요 구조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전면과 후면이 모두 오픈워크 처리되어 있습니다. 6시 방향에는 원 미닛플라잉 투르비용이 자리하고 있으며, 여기에 모저앤씨가 자체 제작한 실린드리컬헤어스프링을 결합했어요. 수직으로 솟아오른 구조와 두 개의 브레게 오버코일을 통해 안정적인 등시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죠. 12시 방향에는 투명한 합성 스피넬 소재로 제작된 돔형 블루 서브 다이얼이 배치되어 있으며, 블루 러버 스트랩 역시 알핀 모터스포츠의 팀 컬러를 반영한 디테일입니다. 전 세계 단 100점만 제작된 희소성 역시 남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추구하는 수집가들의 안목을 자극하는 요소예요. 하이엔드 무브먼트의 치밀한 스켈레톤 구조를 스포티한 케이스 안에 가감 없이 드러낸 이 모델은,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장 현대적이고 활동적인 방식으로 즐기는 뱀뱀의 수준 높은 안목을 잘 보여주네요.
파텍 필립 - 노틸러스 5719/1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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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앤코 아스트로노미아 솔라 주얼리 플래닛 조디악을 착용한 뱀뱀의 모습. / 이미지 출처 : 뱀뱀 인스타그램
태양을 상징하는 시트린과 조디악 다이얼, 행성을 형상화한 젬스톤이 어우러져 태양계를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 이미지 출처 : 제이콥앤코
조디악 다이얼과 미니어처 행성, 플라잉 투르비용이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회전하는 입체적인 무브먼트 구조가 돋보인다. / 이미지 출처 : 제이콥앤코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의 대명사로 불리는 노틸러스, 그중에서도 레퍼런스 5719/10G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타임피스에요.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다이얼 전체를 빈틈없이 뒤덮은 1,343개의 다이아몬드는 무려 약 18.73캐럿에 달합니다. 특히 베젤에 배치된 32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는 노틸러스 특유의 베젤 구조를 더욱 또렷하게 강조하죠. 파텍 필립이 자랑하는 젬 세팅 기술은 단순히 보석의 수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아요. 노틸러스 특유의 얇고 유려한 케이스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균일한 광채를 구현하기 위해 각 스톤의 크기와 컷을 정교하게 맞춰 세팅하는 과정이 필요하죠. 이처럼 방대한 양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면서도 노틸러스의 상징과도 같은 베젤의 곡선과 테이퍼드 브레이슬릿의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한 점은 파텍 필립의 숙련된 젬 세팅 기술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극단적인 화려함과 클래식한 품격을 동시에 지닌 이 시계야말로 뱀뱀의 대담한 컬렉션 세계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피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이콥앤코 - 아스트로노미아 솔라 주얼리 플래닛 조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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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 필립 노틸러스 5719/10G를 착용한 뱀뱀의 모습. / 이미지 출처 : 뱀뱀 인스타그램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위에 총 1,343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노틸러스 5719/10G. / 이미지 출처 : 파텍 필립
다이얼 안에 태양계를 구현한 제이콥앤코의 대표적인 천체 시계예요. 케이스 내부에는 수직 구조로 설계된 매뉴얼 와인딩칼리버JCAM19가 탑재되어 있으며, 세 개의 암(arm)이 중심 축을 기준으로 약 10분에 한 바퀴씩 회전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죠. 이 플랫폼에는 시·분 다이얼, 플라잉 투르비용, 그리고 지구 모형이 각각 연결되어 함께 공전하며 시계 전체에 입체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무브먼트 중앙에는 약 1.5캐럿의 시트린이 배치되어 태양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스톤은 제이콥앤코가 자체 개발한 ‘제이콥 컷’ 방식으로 커팅되었는데, 무려 288개의 면을 가진 독특한 멀티 파셋 구조가 특징이죠. 이 주변에는 자수정과 토파즈 등 다양한 컬러 스톤으로 구현한 행성들이 배치되어 작은 태양계처럼 움직이며 다이얼의 중심 테마를 완성해요. 어벤츄린 글라스로 제작된 베이스는 밤하늘의 별을 표현하고 있으며, 그 위로는 일곱 개 행성이 각기 다른 스톤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 행성들은 무브먼트의 회전 플랫폼과 함께 공전하며 태양계를 축소한 듯한 장면을 만들어내죠. 무엇보다 이 시계는 뱀뱀이 일상과 공식 석상을 가리지 않고 가장 즐겨 착용하는 ‘애착 시계’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본인만의 감각으로 자유롭게 믹스매치하는 그의 태도가 이 특별한 타임피스를 더욱 빛나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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