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도쿄의 기적'을 이끌기 위해 출격한 손주영(LG 트윈스)이 호주를 상대로 호투를 펼치던 중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대표팀 마운드 운영에 큰 변수가 생겼다.
손주영은 9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이날 트래비스 바자나(2루수)~커티스 미드(3루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알렉스 홀(지명타자)~제리드 데일(유격수)~로비 글렌디닝(좌익수)~릭슨 윙그로브(1루수)~로비 퍼킨스(포수)~팀 케널리(우익수)으로 이어지는 호주 타선과 맞섰다.
한국은 앞서 지난 8일 대만에게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4-5로 석패, 2라운드(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호주를 이기더라도 자력으로는 C조 2위로 올라서는 게 불가능했다. 유일한 경우의 수는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의 승리 뿐이었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손주영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손주영은 1회말 선두타자 바자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미드에 중전 안타, 화이트 필드에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대표팀 포수 박동원은 손주영을 안정시키기 위해 마운드를 방문, 흐름을 한 차례 끊었다. 손주영은 호주 4번타자 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이어 데일까지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1회말을 끝냈다.
대표팀 타선도 힘을 냈다. 2회초 문보경이 호주 선발투수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손주영에 2-0의 리드를 안겨줬다. 손주영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피칭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하지만 손주영은 2회말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공수교대 후 류지현 감독이 대표팀 트레이너와 마운드를 방문, 손주영의 몸 상태를 살폈다. 류지현 감독은 손주영과 대화를 나눈 뒤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KBO는 손주영이 팔꿈치 통증을 느끼면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베테랑 노경은(SSG 랜더스)이 2회말 긴급 투입돼 호주 타선을 상대했다.
노경은은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2회말 호주 공격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솎아 낸 뒤 후속 타자도 범타로 처리하는 관록투를 보여줬다.
한국은 3회초 저마이 존스의 2루타, 이정후의 적시 2루타, 문보경의 추가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4-0까지 달아났다.
사진=일본 도쿄돔,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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