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기남·북부지역본부가 올해 경기도 전역에 2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급등한 건설원가와 PF 자금경색 등으로 위축된 건설 시장의 공백을 메우고, 3기 신도시를 필두로 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 수도권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 및 경기북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양 본부는 올해 각각 14조원, 5조6천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역대 최대 수준 투자이며, 특히 남부의 경우 단일 지역본부로써도 최대 규모 집행액이다.
■ 단일 지역본부 ‘역대 최대 규모’…남부, 광명시흥·성남서현 필두
구체적으로 LH 경기남부본부는 광명시흥 보상착수 및 성남서현 조성공사 본격화 등 건설 부문 투자를 촉진하는 데 14조원을 집중한다. 이때 광명시흥지구는 3기 신도시 가장 많은 입주물량(6만7천가구)이 몰리는 곳이다.
이들은 자체 건설주택(2만가구), 신축 매입약정주택(1만6천가구) 등 총 3만6천가구의 주택을 착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9·7 부동산 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것으로, 양적 확대와 더불어 철저한 품질관리로 실수요자의 주거 만족도를 제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어 남부본부는 분양주택 1만가구, 건설임대주택 4천가구, 신축매입임대주택 5천가구, 전세임대 6천가구 등 다양한 유형의 신규주택도 폭넓게 공급한다.
입주자 모집공고 기간 단축 등을 통해 ▲행복주택·통합공공임대 4천354가구 ▲매입임대 5천363가구 ▲전세임대 5천900가구 등 국민 주거안정망인 LH의 공공부문 역할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권운혁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우리 지역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고양창릉·남양주왕숙 초점…북부, 1만7천가구 연내 착공
이어 LH 경기북부본부는 3기 신도시를 주도하는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등에 초점을 맞춘다. 보상비 1조5천억원, 건물공사비 1조8천억원 등 5조6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정책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러한 역대급 투자로 '공공이 주도하는 확실한 주택공급 시그널'을 제공하겠다는 게 목표다.
북부본부는 폭발적인 청약 결과를 기록한 지난해 1만1천가구 주택공급의 기세를 이어 올해 8천500가구를 공급한다.
앞서 지난해 3기 신도시 물량 중심의 주택공급 시행 결과, 고양창릉(96:1), 하남교산(263:1), 남양주왕숙·구리갈매역세권(100이상:1) 등이 높은 일반공급 청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남양주왕숙지구 청약 신청자의 41%가 서울 거주자로 나타났던 성과에 주목,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3기 신도시 중심의 공급을 통해 서울의 주택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와 함께 북부본부는 올해 전국 착공 목표의 33%(수도권 37%)에 달하는 1만7천가구를 연내 착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본연의 역할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수도권 주거안정을 위해 많은 국민들이 기다리고 계시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내 주택공급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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