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알레한드로 커크(오른쪽)가 9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서 열린 WBC 본선 1라운드 영국과 B조 2차전서 홈런을 친 뒤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 휴스턴|AP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 8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한 가운데 북중미서도 각 조의 1위 다툼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일본은 8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대회 본선 1라운드 C조 3차전서 호주를 4-3으로 제압해 3연승을 달렸다. 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20개국 중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과 더불어 우승 후보국이 속한 A조(푸에르토리코·쿠바·캐나다·파나마·콜롬비아), B조(멕시코·이탈리아·미국·영국·브라질)서도 현재 8강 진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A조서는 푸에르토리코, 쿠바가 나란히 2승무패로 조 1위를 다툰다. 쿠바는 9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히람 비손 스타디움서 열린 콜롬비아와 A조 3차전서 7-4로 이겨 2승째를 따냈다. 아리엘 마르티네스(니혼햄 파이터즈)가 결승 홈런을 포함한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쿠바는 10일 같은 장소서 푸에르토리코와 조 1위를 건 일전을 벌인다. 승자는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한다.
B조서는 멕시코, 이탈리아, 미국 등 3개국이 나란히 2승무패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는 9일 미국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서 열린 B조 2차전서 영국을 7-4로 잡고 2승째를 따냈다. 뒤이어 멕시코가 같은 장소서 브라질에 16-0, 6회 콜드게임 승으로 압박에 나섰다. 멕시코는 재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등 주축 타자들의 홈런 4방을 포함한 장단 16안타로 브라질 마운드를 두들겼다.
10일에는 B조 최대 맞대결이 열린다. 조 1위 후보로 평가되는 미국과 멕시코가 맞붙는다. 현재 B조서는 3개국의 승률이 같기 때문에 이 경기서 미끄러지면 8강 진출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선발로 내세운다. 멕시코는 2023년 대회서 무실점(3경기·7이닝) 역투로 준결승 진출에 기여한 매니 바레다(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지난 대회서는 멕시코가 미국을 11-5로 격파한 여세를 몰아 조 1위를 차지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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