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이정의 교수
건양대병원 병리과 이정의 교수(사진)가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2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정의 교수는 그동안 머리카락을 길게 길러본 적이 없었으나,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 국제협력개발협회가 시행하고 있는 '어·머·나 운동'을 우연히 알게 된 뒤 나눔에 동참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2년간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은 채 머리카락을 온전히 길렀고, 최근에 머리카락을 잘라 '어·머·나(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에 기부했다.
'어·머·나 운동'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탈모를 겪는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받아 가발을 제작해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를 통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환아들이 자신감을 회복해 일상으로 보다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가발 구입에 따른 환아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소아암은 어린이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하루 평균 4명의 어린이가 새롭게 암 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정의 교수는 "머리카락 기부라는 작은 실천이지만 치료 과정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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