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이 소유했던 포르쉐가 최근 예상 경매가 최대 50만 달러(약 7억 4,725만 원)에 등장해 화제다. 하지만 해당 모델은 故 이 회장이 가지고 있던 차들에 비하면 ‘티끌’이나 다름없다.
과거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은 본인 명의로 1억 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만 무려 124대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5년 기준 취득 가격 합산 금액은 477억 2,428만 원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ㅡ
벤틀리 아르나지 파이널 시리즈(약 5억 2,132만 원)
ㅡ
故 이 회장은 슈퍼카만 보유한 것이 아니었다. 과거 아르나지는 현재 플라잉 스퍼 처럼 벤틀리를 상징하는 모델이었다. 1998년 출시 후 2009년까지 판매됐는데 그 마지막 모델을 故 이 회장이 소유했다. 故 이 회장은 쿠페 버전인 브룩랜즈(약 5억 5,268만 원)도 가지고 있었다.
ㅡ
포르쉐 911(최대 약 5억 2,930만 원)
ㅡ
911은 스포츠카 대명사이자 포르쉐 아이코닉 모델이다. 2015년 조사 당시 故 이 회장은 911만 35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도 대부분 최고 성능 버전인 터보와 GT2가 차지하고 있다. 전체 합산 가격만 약 121억 8,800만 원에 이른다.
ㅡ
메르세데스-벤츠 CLK DTM AMG(최대 약 5억 8,600만 원)
ㅡ
CLK DTM은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에 출전한 레이스카가 2003년 우승을 기념해 양산형으로 개조한 ‘호몰로게이션’ 사양이었다.쿠페로 100대, 컨버터블로 80대 한정 판매했는데 그중에서 故 이 회장은 4대를 소유했다.
ㅡ
메르세데스-벤츠 SL65 AMG(최대 약 7억 1,050만 원)
ㅡ
911 터보와 911 GT2 다음으로 많은 것이 7대가 있던 SL65 AMG다. 역시 총합만 약 32억 6,660만 원에 달했다. 벤츠 최정점으로 불리는 V12 6.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70마력(블랙 시리즈 기준)을 발휘했다.
ㅡ
SSC 얼티밋 에어로 TT(약 7억 6,300만 원)
ㅡ
한때 베이론과 최고속도 경쟁을 했던 차로 유명하다. 가격은 1/3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2007년 최고속도 415km/h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故 이 회장은 와인색 모델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ㅡ
페라리 SA 아페르타(약 7억 7,955만 원)
ㅡ
이름이 생소한 SA 아페르타는 페라리 플래그십 스포츠카였던 599에서 성능을 강화한 GTO를 기반으로 만든 하드탑 컨버터블이다. 전 세계 80대 한정 판매됐는데 그중 한 대를 故 이 회장이 가지고 있었다. 다만 현재는 해외로 팔려나갔다.
ㅡ
롤스로이스 팬텀 EWB(약 9억 5,709만 원)
ㅡ
故 이 회장은 럭셔리 세단 최고봉으로 불리는 팬텀에서 전장을 늘린 EWB 버전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차량의 기본 가격 6억 9천만 원이었다. 그러나 여기에도 다양한 옵션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차값은 약 10억 원 수준까지 솟구쳤다.
ㅡ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최대 약 10억 2,040만 원)
ㅡ
故 이 회장은 SLR 맥라렌을 세 대 가지고 있었다. 특히 오픈카인 로드스터는 10억 원을 호가했다. 버터플라이 도어와 순수 엔진으로는 벤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최고출력 650마력짜리 V8 5.5리터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 등으로 희소성이 높다.
ㅡ
포르쉐 918 스파이더(최대 약 12억 3,402만 원)
ㅡ
베이론 다음 2위는 918 스파이더였다. 포르쉐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활용한 슈퍼카로 최고출력 887마력과 최고속도 345km/h를 기록했다. 故 이 회장은 약 11억 2,341만 원으로 책정된 918 스파이더를 한 대 더 가지고 있었다.
ㅡ
부가티 베이론(약 26억 6,337만 원)
ㅡ
양산차 역대 최초로 최고출력 1천 마력(1,001마력)과 최고속도 400km/h(407km/h) 벽을 넘긴 부가티 베이론은 故 이 회장이 소유했던 차 중 가장 비싼 값을 자랑했다. 시론과 투르비옹 등 후속 모델이 나왔지만 역사적 가치는 여전히 높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