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원 손해 코앞"... 전기차 170% 폭증에 지자체 30곳 보조금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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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원 손해 코앞"... 전기차 170% 폭증에 지자체 30곳 보조금 '마감'

오토트리뷴 2026-03-09 15:24:54 신고

[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 판도가 뒤집혔다.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를 밀어내고 연료별 신차 등록 대수에서 사상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고유가 부담과 전기차 가격 인하 및 할인 등이 맞물리며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발길을 돌렸다.

PV5 카고 /사진=기아
PV5 카고 /사진=기아


전기차, 하이브리드 꺾고 2위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2만 6,980대다. 이 중 휘발유 차가 4만 8,649대로 1위를 지켰다. 2위는 전기차다. 3만 5,766대를 기록하며 2만 9,112대에 그친 하이브리드를 제쳤다.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를 넘어선 것은 국내 자동차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는 경유 차를 밀어내며 대세로 자리 잡는 듯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전기차의 거센 반격에 2위 자리를 내줬다.

기아 EV3 GT라인 /사진=기아
기아 EV3 GT라인 /사진=기아

전기차의 성장세는 압도적이다. 휘발유와 경유, 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 기반 차량의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는 지난해 2월보다 무려 170%나 판매량이 폭증하며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판매량 폭증한 이유는?

판매 폭주의 주된 원인은 크게 보조금과 가격 인하 정책, 국제 정세로 나뉜다. 보조금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지 않았고 1월부터 보조금 정책이 일찍 공개되어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지급이 빠르게 본격화됐다.

모델 Y /사진=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여기에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이 기름을 부었다. 테슬라가 지난해 말 파격적인 가격 인하로 연초부터 시장을 흔들었다. 이에 기아는 EV5 롱레인지와 EV6의 가격을 각각 280만 원, 300만 원씩 낮췄고 볼보도 EX30을 최대 761만 원 인하했다.

최근 급변한 국제 정세도 전기차 열풍에 한몫했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확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국내 역시 그 여파로,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매 주 상승하고 있다.

5일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이에 유류비 부담을 느낀 일부 운전자들, 또는 자동차 예비 구매자들이 유지비를 아끼기 위해 전기차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빠르게 소진되어 가는 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보조금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전국 160개 지자체 중 30곳의 승용 전기차 보조금이 이미 소진됐다. 남은 물량이 1대 미만인 지역도 수두룩하다.

PV5 오픈베드 /사진=기아
PV5 오픈베드 /사진=기아

전기 화물차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전국 45개 지자체에서 배정 물량보다 많은 신청이 접수됐다. 전북 전주시는 120대 배정에 299명이 몰렸다. 대전과 포항 역시 배정량을 훨씬 초과해 사실상 접수가 마감된 상태다.

이는 기아 PV5 카고 모델 탓으로 보인다. PV5는 지난달에만 3,967대가 팔리며 전체 상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트렁크 용량을 2,310리터까지 늘리고 적재고를 낮추고, 377km라는 1회 충전 주행거리(롱레인지 기준)를 갖췄다는 점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내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보조금이 동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면 실구매가는 수백만 원가량 차이 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머지않아 운전자들의 메인카는 유지비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세컨카는 운전에 재미를 느끼는 이들만이 순수 내연기관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호 기자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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