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생계형 자영업자에 마이너스 통장 방식으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안심통장' 상반기 사업을 이달 19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심통장은 제도권 금융 대출이 어려운 자영업자가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작년 전국 최초로 출시한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이다. 1인당 1천만원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 자유롭게 인출하고 상환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도입 첫해 2차례의 사업을 통해 4만명의 자영업자에 4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총 5천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며 상반기에는 2만명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2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작년 4곳이었던 협력 은행을 올해 6곳으로 늘려 소상공인의 선택권을 넓혔다. 또 만 39세 이하 업력 3년 이상 청년 사업자는 제2금융권을 이용하고 있더라도 안심통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으로 자금이 소진할 때까지 접수한다.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신청 첫 주는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로 운영하고, 이달 26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무관하게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안심통장 대출 금리는 연 4.8% 수준으로 시중은행 카드론 평균 금리인 연 14%보다 낮다. 비대면 자동 심사를 도입해 영업일 기준 1일 이내 대출 승인이 완료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 업력 1년 초과, 최근 3개월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1년 신고매출액 1천만원 이상, 대표자의 NICE 개인신용평점 600점 이상인 개인 사업자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민생 현장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만큼 지난해 호응이 높았던 안심통장을 올해 총 5천억원 규모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며 "서울시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