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영화 ‘왕과 사는 남자’…영화 속 다슬기국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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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영화 ‘왕과 사는 남자’…영화 속 다슬기국도 화제

헬스케어저널 2026-03-09 11:53:55 신고

▲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11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극 중 단종이 받아든 다슬기국 한 그릇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공식 스틸컷]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8일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영화 속 음식 장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배지에서 단종이 받아든 소박한 다슬기국 한 그릇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유배된 단종과 청령포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극 중 유배지에서 등장하는 다슬기국 장면이 관객들 사이에서 인상적인 장면으로 다시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보도에서는 영화 속 왕의 밥상과 유배지 음식이 함께 조명되며, 화려한 궁중 수라상보다도 소박한 다슬기국 한 그릇이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 다슬기국, 왜 오래전부터 ‘해장국’으로 불렸나

다슬기국은 충청도와 강원도, 호남 등지에서 널리 먹어온 향토음식으로, 지역에 따라 올갱이국이나 고디국으로도 불린다. 맑은 국물로 끓이거나 된장을 풀어 구수하게 끓이는 방식 등 조리법도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 음식이 오래전부터 해장국이나 보양식으로 알려진 데에는 다슬기의 영양 성분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다슬기에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 칼륨 등 다양한 무기질이 함유돼 있어 예부터 기운이 떨어졌을 때 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왔다.


▲ 다슬기국은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담백한 전통 음식이지만, 간 해독이나 숙취 해소 효능은 과장 없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사진=셔터스톡]

◇ 핵심은 타우린과 단백질…다만 효능은 과장 말아야

다슬기 이야기가 나오면 흔히 간 건강이나 숙취 해소 효과가 함께 언급된다. 이는 다슬기에 포함된 타우린 성분과 관련이 있다. 타우린은 간 기능과 관련된 아미노산으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과 관련된 연구들이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이런 연구의 상당수는 세포나 동물 실험을 기반으로 한 것이어서, 이를 그대로 사람에게 적용해 다슬기국의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에서도 다슬기 추출물이 간 손상 모델에서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 등이 보고된 바 있지만, 이는 ‘다슬기 추출물’을 활용한 연구로 일상 식사로 먹는 다슬기국과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결국 다슬기국은 몸에 부담이 적은 전통 음식으로 볼 수는 있지만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음식처럼 과도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전통 음식의 장점은 ‘자극 적고 담백한 한 그릇’

그럼에도 다슬기국이 지금 다시 관심을 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기름지지 않은 담백한 국물 음식으로 소화 부담이 비교적 적고, 단백질과 무기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식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 속 장면처럼 기운이 떨어진 사람이 따뜻한 국 한 그릇을 천천히 먹으며 몸을 추스르는 모습은 다슬기국이 가진 전통 보양식의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또 지역 음식이라는 점도 흥미를 더한다. 다슬기국은 충북 청주·충주·괴산 등지의 올갱이국, 경상권의 고디국처럼 지역마다 이름과 조리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조리법은 달라도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음식이라는 공통점은 그대로 유지된다.

◇ 영화가 살린 건 음식보다 ‘회복의 감각’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다슬기국이 특별하게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음식의 효능 때문만은 아니다. 유배지라는 낯설고 불안한 공간에서 단종이 처음으로 입을 대는 따뜻한 음식이라는 점, 그리고 그 한 그릇이 사람의 체온과 위로를 상징한다는 점이 관객에게 더 크게 다가간다.


최근 영화 흥행과 함께 다슬기국이 다시 검색되고 이야기되는 흐름도, 결국 음식의 영양보다 그 장면이 주는 정서적 의미와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슬기국은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전통 음식이다. 단백질과 무기질을 담은 담백한 국물 음식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간 해독이나 숙취 해소 같은 효능은 과학적으로 과장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양민호 생기한의원 광주점 원장은 “다슬기는 예부터 간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의 열을 내리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 식재료로 전해져 왔다”며 “다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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