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다음
부정적 뉘앙스로 쓰이기도 하지만, ‘영포티’는 젊고 건강한 마인드를 유지하는 40대를 뜻한다. 20~30대에 겪은 시행착오로 쌓은 뷰티 노하우는 이들만의 값진 자산이다. 언니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팁을 가볍게 넘기지 말 것. 10년 후, 당신의 모습이 분명 달라질 테니.
모델 겸 쇼호스트 박소윤(@lalayoons)
1 Torriden 솔리드인 세라마이드 립 에센스 7천원. 2 Innisfree 히알루론 수분 선크림 SPF50+/PA++++ 2만8천원. 3 Lizk 콜라겐 세럼스프레이 3만7천원. 4 Koreaeundan 메가도스C 비타민C 3000mg 100개입 2만6천원대.
아침에 일어나면 양치 후 미온수와 들기름을 먹는다
‘들기름 전도사’인 엄마에게 전수 받은 팁. ‘먹어봤자 얼마나 좋아지겠어’ 싶었는데 확실한 변화를 느끼고 나서부터 아침 저녁으로 복용 중이다. 배에 자주 차던 가스가 줄고 위 쓰림이 많이 나아졌다. 피붓결도 매끄러워졌다. 요즘 최대 화두인 혈당 관리에도 효과적이란다.
건강을 위해 챙기는 영양제는 비타민C
3000mg 용량을 하루 세 포 이상 챙겨 먹는다. 이 역시 엄마의 조언을 듣고 시작했는데 확실히 느껴지는 피로감이 다르다. 면역력은 물론 피부를 위한 이유도 크다. 비타민C는 최고의 항산화제 중 하나다.
아무리 바빠도 생략하지 않는 건 자외선 차단제
운동이나 집 앞 편의점을 갈 때, 집 밖으로 한 발이라도 내딛는 상황이라면 세안은 안 해도 선크림은 바른다. 30대 때 알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시간이 쌓여 지금의 잡티로 남았다는 사실을. 요즘엔 이니스프리 선크림을 애용한다. 가벼운 로션 제형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메이크업이 밀리지 않는다.
계절이 바뀔 때 바꾸는 스킨케어 루틴은 바르는 횟수
건조한 계절엔 제품 개수보다 횟수를 늘린다. 속은 건조하고 겉은 번들거리는 여드름성 피부라 여러 가지를 바르면 불필요한 유분이나 트러블이 올라온다. 솔직히 제품 수를 늘린다고 큰 차이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봄·여름엔 토너 패드, 앰플, 크림을 사용하고, 가을과 겨울엔 패드를 토너로 변경한다. 모든 단계를 두세 번씩 덧바르며 여러 번 두드려준다.
1년마다 리프팅 레이저, 3~4개월마다 스킨부스터를 받는다
내 피부는 200%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다른 비용을 아껴서라도 피부에 투자를 망설이지 않는 편. 나이가 들수록 그 중요성을 더욱 실감한다. 큰 변화를 요하는 자극적인 시술보다는 지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목적으로 꾸준하게 관리 받고 있다.
파우치에 항상 들어 있는 제품은 토리든 솔리드인 세라마이드 립 에센스
입술이 심하게 건조해 가방마다, 집 안 곳곳에 립밤을 구비해 둔다. 토리든 립 에센스는 벌써 세 통째 쓰고 있는 제품으로 나에겐 챗GPT 같은 존재인 유튜버 언니가 추천해 줬다. 자극 없이 무난하고 건조함도 빠르게 해결해 누구나 좋아할 만한다.
피부가 예민해졌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건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만큼 즐기는 편이라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땐 음식 조절부터 실천한다. 위장이 편안해지면서 피부가 한결 진정된다. 그리고 모든 관리를 생략한 채 세안 후 보습 크림만 발라 자극을 최소화한다.
돈과 시간을 써도 아깝지 않다고 느끼는 뷰티 투자는 수면
20~30대 때는 잠을 아꼈다. 잠을 줄여서라도 더 일하고 해내는 게 열정이라고 믿었다. 그때 주변에서 “나중에 고생한다”고 걱정했는데 정말 고생 중이다. 불면증이 심해지면서 암막 커튼은 기본, 침대나 베개를 여러 번 바꾸고 수면 상태를 분석해 주는 장치까지 사용해 봤다. 그럼에도 아직 완벽한 해답은 찾지 못했다. 지금은 아무리 잠이 오지 않아도 7시간은 누워 있으려고 한다. 수면의 중요성을 너무 늦게 알았다. 만약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잘 자는 습관부터 들이고 싶다.
지금까지 해본 운동 중 가장 추천하는 건 러닝
생각 정리는 물론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운동에서 성취가 중요하다면 이 방식을 시도해볼 것. 2km로 시작해 매일 100m씩 거리를 늘린다. 5km까지 도달하면 다시 2km로 돌아가 같은 방식으로 반복한다. 작은 성장처럼 보이지만 매일 목표가 생기니 ‘오늘도 해냈다’는 자신감이 일상에 활력을 더한다. 러닝화 한 켤레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러 운동을 해봤지만, 체중 감량과 몸의 탄탄함을 유지하는 데 이만한 게 없다.
스트레스가 얼굴에 남지 않는 방법은 메모장에 글 쓰기
아이패드를 켜고 그날의 감정 상태와 스트레스의 이유를 두서 없이 적는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털어내고 싶은 말도 마치 메시지를 보내듯 솔직하게 쏟아낸다. 실제로 전달하지 않더라도 이미 할 말을 다 한 듯 속이 한결 가벼워진다. 감정이 가라앉은 뒤 다시 읽어보고, 꼭 해야 할 말이라면 정리해 전달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흘려보낸다. 그렇게 한 번 숨을 거르는 과정을 거치면 감정적으로 실수할 일이 줄어든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스스로 칭찬하기
아직 나를 완벽히 사랑하지는 못한다. 사랑하는 방법도 잘 모르겠다. 다만 요즘은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중이다. 예전에는 피곤해 누워만 있으면 나를 자책하고 다그쳤다. 이제는 “오늘 하루 잘 쉬었어”라고 말해준다. 계획한 만큼 해내지 못했더라도 “그래도 이건 했잖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아직은 과정이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주일에 하루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아무도 만나지 않는 하루를 정해 놓는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지만,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돌아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미뤄두었던 생각을 정리한다.
20대부터 제대로 해야 하는 건 세안
30대 중반까지도 피곤하면 세안하지 않고 쓰러져 자곤 했다. 그때 망가진 피부를 결국 돈으로 커버하고 있다. 좋은 화장품을 바르고, 피부과를 가는 것보다 클렌징과 같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 그것이 돈을 버는 일이다.
20대 때와 가장 크게 바뀐 아름다움의 조건은 건강함
예전에는 마르고 예쁜 얼굴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건강함이야말로 진짜 아름다움이라고 느낀다.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기를 지닌 사람은 그 자체로 빛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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