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여도 얼려도 사라지지 않는다" 잘못 먹다 기억상실까지…봄 제철 음식 주의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끓여도 얼려도 사라지지 않는다" 잘못 먹다 기억상실까지…봄 제철 음식 주의보

위키푸디 2026-03-09 07:45:00 신고

3줄요약

봄이 되면 미더덕과 멍게 같은 해산물 소비가 늘어난다.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이 시기에 많이 잡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주의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패류독소다.

패류독소는 조개류나 멍게, 미더덕 같은 해산물이 바닷속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으면서 몸속에 축적되는 독성 물질이다. 특히 이 독성은 끓이거나 냉동해도 제거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봄철 해산물 섭취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패류독소는 바지락과 홍합 같은 패류뿐 아니라 멍게, 미더덕 같은 피낭류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피낭류는 몸 바깥쪽에 주머니 형태의 질긴 덮개를 가진 해양 생물을 말한다. 이런 해산물이 독성 플랑크톤을 먹으면 독성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고, 사람이 이를 섭취할 경우 신경계나 소화기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수온 상승과 함께 나타나는 패류독소

패류독소는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독성 플랑크톤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수온이 더 올라가는 시기에는 독성 발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보통 6월 이후에는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식약처는 매년 봄철을 중심으로 패류독소 관리에 들어간다. 올해는 기후 변화로 해양 환경이 달라질 가능성을 고려해 예년보다 약 열흘 앞당겨 2월 말부터 검사를 시작했다. 관리 기간은 6월까지 이어진다.

패류독소는 특정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수온과 해류 같은 환경 조건에 따라 발생 해역이 계속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리와 검사는 특정 해역이 아닌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식약처는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온라인 유통 제품까지 포함해 국내산 패류와 피낭류 약 490건을 수거해 검사한다. 검사 항목은 마비성 패류독소와 설사성 패류독소 등 여러 종류의 독성 물질이다. 검사 결과는 보통 이틀 정도면 확인된다.

검사 과정에서 기준을 넘는 제품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가 이뤄진다. 해당 수산물은 판매 금지와 폐기가 진행되며, 부적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실제로 지난해 검사에서도 마비성 패류독소 허용 기준을 초과한 수산물 3건이 확인돼 폐기 조치가 내려졌다.

◆ 끓여도 얼려도 사라지지 않는 독성

패류독소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일반적인 조리 방법으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열을 가해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고 냉동 보관으로도 분해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봄철에는 바닷가에서 직접 채취한 패류를 먹는 행동이 위험할 수 있다.

식약처는 봄철 해산물 섭취와 관련해 개인이 임의로 채취한 패류는 먹지 말 것을 당부한다. 유통 과정에서 검사를 거친 제품을 구입하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패류독소는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다르다. 마비성 패류독소를 섭취하면 얼굴 주변 감각이 둔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설사성 패류독소는 구토와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고 무기력감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기억상실성 패류독소의 경우 건망증이나 방향 감각 이상 같은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신경성 패류독소는 혀와 입술, 얼굴 주변 감각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도 일정하지 않다. 사람에 따라 몇 분 뒤 시작되기도 하고 한두 시간 뒤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패류를 먹은 뒤 얼굴 감각 이상이나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바닷가에서 직접 채취한 패류 섭취를 피하고, 검사를 거친 유통 제품을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