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재정비 필요성이 떠오르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과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여러 수준급 선수들이 태극마크 다시 달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엔 김건희(성남시청)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 이소연(스포츠토트)을 내세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길리와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6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8일 출국했다. 남자 대표팀은 올림픽 멤버 5명이 그대로 출전하지만 여자 대표팀엔 변화가 있었다. 에이스 최민정은 불참하고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6위를 차지한 최지현이 대신한다. 또 노도희가 부상으로 빠지고 베테랑 노아름이 몬트리올에 간다.
올림픽이 끝나면 여자 대표팀의 경우,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게 쇼트트랙계 중론이다.
당장 동·하계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7개)을 수립한 최민정이 밀라노 대회를 끝으로 더 이상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행히 2004년생 김길리가 밀라노 올림픽 2관왕에 올라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계보를 이을 스타로 자리매김했지만, 노도희(31세)와 이소연(33세) 모두 30대라 다음 2030 알프스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계주에서만 금메달 3개를 따낸 심석희(29세)도 30대를 앞두고 있다. 세계선수권에 가세하는 최지현(32세)과 노아름(35세)도 4년 뒤를 기약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다.
다음 동계올림픽 전까지 한국 여자 쇼트트랙 새 얼굴이 절실한 가운데 새로운 국가대표로 김건희(26세), 서휘민(24세·성남시청), 이유빈(25세·고양시청) 등이 거론되는 것이다.
김건희는 2016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얻었다. 당시 부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태극마크를 단 최초의 쇼트트랙 선수가 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첫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 금메달에 일조한 김건희는 2018년 12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월드컵 개인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 불가리아 소피아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계주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 서울에서 진행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동계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하기도 했다. 여자 3000m 계주 결승 멤버로 참가했으나 한국이 4위에 그치면서 메달을 수확하진 못했으나 여전히 대표팀에 갈 수 있는 실력임을 알렸다.
다만 김건희는 아직까지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데, 여자대표팀 재정비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4년 뒤 선수 생활 전성기를 맞게 될 그가 첫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을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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