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아쉬운 한 판이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인 이소희-백하나 조(세계 4위)가 1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6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1게임 중반까지 기세 좋게 앞서나갔으나 이후 범실 등으로 쉽게 주는 점수가 늘어나면서 패하고 말았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탄닝-류성수 조(중국)를 맞아 게임스코어 0-2(18-21)로 패했다.
이로써 이소희-백하나 조는 올해 열린 두 번의 슈퍼 1000 대회에서 탄닝-류성수 조에 모두 져 준우승 트로피를 두 개 품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1월 인도 오픈(슈퍼 750)에서도 4강에서 탄닝-류성수 조의 벽을 넘지 못해 3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해 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2025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탄닝-류성수 조에 뒤집기 승리를 한 뒤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3번 만나 모두 진 셈이 됐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이날 초반 순항했다. 탄닝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틈을 타 맹공을 퍼부었고 기선도 나름대로 제압했다.
그러나 한국 콤비 역시 이소희의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추격에 시달린 끝에 1게임 13-14 뒤집기를 내줬고 이후 재역전을 하진 못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드라이브에 치중하며 맞불 작전을 놓았으나 효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소희는 아웃되는 상대 공격을 걷어내는 등 좋은 판단을 하지 못했다.
2게임에선 이소희-백하나 조가 계속 상대를 1~3점 차로 추격하는 입장이었다.
4-6으로 뒤질 땐 1분17초 동안 네 선수가 80개의 샷을 주고받는 긴 랠리를 벌이기도 했다. 비디오판독 끝에 이소희-백하나 조가 원심을 뒤집고 점수를 따내는 일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분위기 반전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2게임 9-11를 기록, 인터벌(휴식 시간)에 들어갔을 때 백하나는 오른쪽 어깨를 만지면서 해당 부위가 좋지 않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결국 12-18까지 2게임 스코어가 벌어졌고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에 몰렸다.
중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단식 1위 스위치, 혼합복식 1위 펑얀저-황동핑 조가 조기 탈락하는 등 참패를 거듭했으나 류성수-탄닝 조가 자존심을 살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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