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18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다름이 배제의 이유가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성평등 국가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매년 이날이 되면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애써온 분들의 발걸음을 되새기게 된다”며 “올해는 특히 탄핵 이후 맞이하는 첫 번째 세계 여성의 날이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우선 2024년 내란 위기 당시 광장에서 연대했던 여성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당시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섰던 여성들이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는 데 있어 여성들의 연대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1920년대 나혜석, 박인덕 선생 등 선구적인 여성 운동가들로부터 시작된 한국 여성운동의 역사를 언급하며, 일제 강점기의 단절을 딛고 1985년 제1회 한국여성대회로 이어진 민족적·역사적 맥락을 짚기도 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지난 정부의 기조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상화’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걸었던 전 정부로 인해 성평등 정책이 축소되고 후퇴하는 시기를 겪었다”고 진단하며, “이제 그 흐름을 되돌려 성평등 정책을 제자리로 복원하고 과거의 공백을 채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제도적 복구를 넘어, 누구나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세계여성의날 조직위원회(IWD)가 정한 2026년 주제인 ‘베풀수록 커진다(#GiveToGain)’를 언급하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가꾸어 갈 성평등의 결실이 여성과 남성, 세대와 계층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삶에 골고루 스며들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이번 메시지는 성평등을 지엽적인 이슈가 아닌,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로 상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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