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서 열린 SSG의 1차 스프링캠프 도중 훈련에 나선 김광현(가운데). 사진제공|SSG 랜더스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어깨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도중 귀국한 SSG 랜더스 김광현(38)이 일본서 재활 치료를 받기로 했다.
SSG는 8일 “김광현의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어깨 후방 부위의 골극으로 인한 통증이 확인됐다. 어깨 기능 회복과 맞춤형 재활을 위해 9일부터 2주간 일본서 전문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서 1차 캠프를 소화하다 어깨 통증이 지속돼 지난달 15일 중도 귀국했다. 그는 국내외 의료진의 소견을 종합한 끝에 수술 대신 재활을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김광현은 어깨 통증을 꾸준히 관리해 오고 있었다. 통증의 원인인 골극은 뼈가 닳는 과정서 관절 주위에 가시처럼 뼈 돌기가 웃자라는 걸 뜻한다. SSG는 “반복적인 투구로 누적된 골극 현상이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의 컨디션 회복과 장기적인 경기력 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재활을 결정했다. 수술 여부는 재활 경과를 면밀히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의 목표 달성을 위해선 통증을 확실히 떨쳐낼 필요가 있다. 김광현의 최대 목표는 200승이다. 그는 지난해 28경기서 10승(10패)을 작성하며 통산 180승을 쌓았다. 다만 평균자책점(ERA·4.93→5.00)과 이닝(162.1→144) 등 지표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그에게 5선발로 반등할 기회를 주려고 했다. 하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바람에 김광현과 SSG의 계획이 모두 틀어졌다.
김광현의 이번 부상은 지난해 비(非)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을 안긴 SSG에도 아쉬운 소식이다. SSG는 지난 시즌 도중 그와 2년 최대 36억 원에 다년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2년간이다. SSG는 200승 달성을 향한 그의 동기를 한층 강하게 만들려고 했다. 이에 SSG는 그의 회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SSG는 “김광현이 최상의 몸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진, 재활 파트와 긴밀히 협력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