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체력 안배와 결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어폰 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5-2026 잉글랜드 FA컵 5리운드(16강)를 치른 맨시티가 뉴캐슬유나이티드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맨시티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엘링 홀란, 필 포든, 앙투안 세메뇨, 라얀 셰르키 등 주전조 대부분을 벤치 대기시켰다. 오마르 마르무시, 사비뉴, 니코 오라일리, 니코 곤잘레스, 제임스 트래포드 등 백업 자원으로 선발 스쿼드를 채웠다. 주중 레알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염두한 선택으로 보였다.
반면 뉴캐슬은 주전 멤버로 스쿼드를 꾸렸다. 이에 뉴캐슬이 자연스레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18분 산드루 토날리의 패스로 뒷공간을 허문 하비 반스가 어려운 각도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뉴캐슬이 흐름상 무난하게 경기를 운영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맨시티는 백업 멤버들로 분위기를 다시 잡아갔다. 전반 39분 제레미 도쿠가 왼쪽 하프스페이스를 뚫고 들어왔다. 앞에 여러 명의 수비진을 두고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한 도쿠는 엔드 라인에서 컷백 패스를 날렸다. 도쿠의 패스는 수비 사이를 뚫고 문전에 자리한 사비뉴에게 연결됐다. 사비뉴는 갑자기 튀어나온 패스에 반응하지 못했고 도쿠의 패스는 그대로 사비뉴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마르무시가 후반전 불을 뿜었다. 후반 2분 사비뉴가 측면에서 박스 쪽으로 접근했다. 이때 언더래핑하는 마테우스 누녜스를 보고 전진 패스를 찔렀고 누녜스가 컷백으로 다시 연결했다. 문전에 자리한 마르무시에게 정확히 배달됐고 마르무시가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0분에는 마르무시의 개인 능력이 빛났다. 누녜스가 전진하며 박스 앞에 위치한 마르무시에게 공을 건넸다. 마르무시는 한 차례 앞으로 컨트롤한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시도했다. 마르무시의 슈팅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뉴캐슬 상대로 3경기 4골째를 기록한 마르무시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체력 안배와 결과 두 마리 토끼를 전부 잡았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오는 12일 레알과 UCL 16강전을 대비해 경기 체력을 보충했다.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후벵 디아스 등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고 셰르키, 세메뇨, 포든은 10~15분가량 뛰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또 맨시티는 FA컵 8강 진출의 성과도 내며 우승 트로피 도전 역시 이어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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