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로드] “중국어로 알려준 보이스피싱 함정”…우리은행·LGU+ 외국인 유학생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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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로드] “중국어로 알려준 보이스피싱 함정”…우리은행·LGU+ 외국인 유학생 잡는다

뉴스로드 2026-03-08 09:00:00 신고

 우리은행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지난 5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지난 5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로드] 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하며 금융소비자 보호에 나섰다. 양사는 금융과 통신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언어 장벽으로 정보 접근이 어려웠던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제공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5일 LG유플러스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을 초청해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외국인을 겨냥한 금융사기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전 예방 차원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교육은 특히 중국어로 강의를 진행한 점이 눈에 띈다. 국내 금융·통신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국어를 활용해 설명하면서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가 각각의 전문 분야를 살려 구체적인 수법과 대응 요령을 전달했다. 우리은행은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금융사기 예방 노하우와 정부·공공기관·금융회사 등을 사칭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통신 환경 구조와 최근 적용된 차단 기술, 번호 변작 및 스미싱 차단 사례 등을 설명하며 유학생들이 통신 단계에서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교육은 단순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발생했던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았을 때 확인해야 할 사항, 계좌·비밀번호 요구에 대한 대응법, 의심 문자·메신저 링크 클릭 자제 등 실생활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행동 수칙이 공유됐다.

강의에 참여한 한 유학생은 “중국어로 실제 사례를 접해 보이스피싱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금융 거래를 할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은 언어와 제도적 차이로 인해 금융사기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우리은행의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양사는 사회적 책임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사후 구제보다 사전 차단하는 ‘예방 중심’ 금융교육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신입 유학생 등 취약 계층으로 꼽히는 집단을 대상으로 언어·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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