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 AI 에이전트 써보니…"가격·리뷰 정보를 한눈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네이버 쇼핑 AI 에이전트 써보니…"가격·리뷰 정보를 한눈에"

연합뉴스 2026-03-08 08:13:00 신고

3줄요약

스펙 비교·혜택 알려주는 베테랑 쇼핑 매니저와 대화하는 듯

상품 구매 편리했지만 관건은 속도…같은 글·제품 반복 노출도 과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화면 캡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화면 우측 하단에 동그란 모양의 '쇼핑 AI 에이전트' 아이콘이 보인다. 2026.3.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국내 러닝 열풍에 맞춰 달리기용 기능성 반소매 티셔츠를 사고 싶었던 기자는 지난 6일 퇴근 직후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포털 네이버가 온라인 쇼핑을 돕기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AI 에이전트를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검색창에 '러닝용 기능성 반팔'을 입력하자마자 다양한 상품과 할인 가격이 나타났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던 순간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작은 AI 아이콘을 눌러봤다.

기자가 찾고 있었던 바로 그 '쇼핑 AI 에이전트' 아이콘이었다.

AI 에이전트는 로그인 정보를 바탕으로 남성용 기능성 반팔 티셔츠를 먼저 추천했다.

검색란에 남성용이라고 입력하지도 않았는데 남성용 제품이 먼저 제시돼 잠시 의아했다.

로그인 가입 과정에서 입력한 개인 정보를 토대로 AI 에이전트가 이용자 성별을 반영한 듯싶어 신기했다.

첫 화면 맨 위 상단에는 질의에 대한 짧은 소개 글이 나왔다. 그 아래에 AI가 상품 선택에 도움이 되는 탐색 가이드가 노출되는 구조였다.

그다음으로 기자가 찾고 있던 상품 사진과 기본적 스펙이 담긴 내용이 나타났다.

착용감과 냉감 기능, 흡습성, 가격, 리뷰 평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천 상품을 1~3위로 정리해 보여줬다.

가장 먼저 제시된 상품은 초보 러너인 기자에게 익숙하지는 않은 브랜드였다.

별점 4.7점대 후반에 리뷰 5천100여개가 달렸고 가격은 3벌 세트에 2만4천원대. 가성비가 높은 상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긍정적인 리뷰가 다수 소개됐다.

2위∼3위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제품으로 별점은 4.7점대 전후반으로 리뷰는 각각 8천여개, 900여개를 기록한 상품이었다. 가격은 1만5천원대와 4만7천원대. 입문자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거나 러닝에 특화된 기능이 강조된 제품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하지만 이러한 나열식 정보만으로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망설여졌다.

그 순간 화면 아랫부분에는 '어떤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떴다.

이에 '2만원대 가성비 좋은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기재하자 5~6초 뒤 해당 가격대 상품이 다시 정리돼 나타났다.

AI 에이전트가 네이버 쇼핑 데이터와 블로그, 카페, 상품 리뷰를 한 눈에 알기 쉽게 정리해 준 데 이어 세부적 추가 요구에 맞는 상품을 또다시 비교해 준 것이다.

방대한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상품을 비교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AI에 물어보기' 기능을 통해 조건을 추가하면 해당 기준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주는 등 대화형으로 쇼핑을 이어간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가격 비교나 리뷰 확인, 할인 정보 탐색 등을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대화를 통해 필요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편리한 점으로 다가왔다.

러닝화 사례 러닝화 사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제공. 재판매 및 DB 제공]

다만 실제 체험 과정에서는 일부 아쉬운 점도 있었다.

AI 에이전트가 반복적으로 '선택 가이드'를 노출하면서 대화형 서비스라기보다는 상품 설명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반복됐다.

추천 상품이 실제로 원하는 색상이나 치수를 보유하고 있는지도 상품 페이지에 들어가 직접 확인해야 했다.

조건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추천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대화를 이어갔지만, 몇 분 전에 봤던 상품이 또다시 반복 노출되기도 했다.

검색 속도도 체감상 수 초에서 길게는 10초 이상 걸리는 경우가 있었고 요구 사항이 늘어날수록 탐색 시간이 길어지는 느낌이었다.

결제 과정에서는 멤버십 할인이나 쿠폰 안내가 반복 등장해 사용 흐름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결국 쿠폰 할인을 적용하고 택배비 3천원을 포함해 전체 2만4천900원을 결제하기까지 27분 정도 걸렸다.

네이버 관계자는 "상품 스펙과 옵션이 복잡한 디지털·가전·생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쇼핑 여정 전반을 AI 에이전트가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을 빠르게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쇼핑 AI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AI 기반 커머스 전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누적 다운로드 1천29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가 선정한 '2025년 아시아 최고 신규 쇼핑 앱'에도 이름을 올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구글, 오픈AI, 아마존 등 빅테크들도 자체 쇼핑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에서도 네이버를 시작으로 에이전트 커머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