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에 바나나 2개를 던지면 놀라운 요리가 탄생한다. 평소에는 그냥 먹거나 우유에 갈아 마시는 과일이지만, 밥솥에 넣으면 폭신한 바나나 카스테라가 만들어진다. 오븐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복잡한 베이킹 도구도 필요 없다. 집에 있는 밥솥 하나만 있으면 부드럽고 촉촉한 빵을 만들 수 있다.
집에서 빵을 만들고 싶어도 장비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오븐이 없으면 굽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밥솥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내부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반죽이 천천히 익으며 촉촉한 카스테라가 완성된다.
이 요리를 처음 떠올리게 된 계기도 바나나였다. 집 근처 과일가게에서 바나나를 샀는데, 사장님이 “바나나는 조금 지나면 금방 물러진다”며 그냥 두지 말고 빵이나 간식으로 만들어 먹어보라고 이야기를 건넸다. 그 말을 듣고 떠올린 것이 바로 밥솥으로 만드는 바나나 카스테라다. 익은 바나나는 그냥 먹기에는 물러지지만 반죽에 넣으면 오히려 빵을 더 부드럽게 만든다.
바나나는 이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다. 반죽에 넣으면 자연스러운 단맛이 올라오고 특유의 향이 빵 전체에 퍼진다.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달콤한 맛을 만들 수 있는 이유다. 또한 바나나는 수분이 많은 과일이라 반죽이 마르는 것을 막아준다. 그래서 밥솥으로 조리해도 부드러운 카스테라가 만들어진다.
영양 면에서도 바나나는 간식 재료로 쓰기 좋은 과일이다. 바나나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칼륨은 몸속 나트륨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도 들어 있어 포만감을 높이고 속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도 좋다. 또한 포도당과 과당이 들어 있어 간단한 간식으로 먹었을 때 에너지를 빠르게 보충할 수 있다.
여기에 계란을 넣으면 반죽의 구조가 만들어진다. 계란의 단백질은 열을 받으면 단단해지며 빵의 형태를 잡아준다. 그래서 거품을 따로 내지 않아도 폭신한 카스테라가 만들어진다.
요거트는 반죽을 촉촉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요거트의 수분이 반죽에 들어가면 빵이 부드럽게 익는다. 우유를 함께 넣으면 반죽이 한층 부드럽게 풀린다. 꿀을 더하면 바나나와 어울리는 은은한 단맛이 올라온다.
이 요리는 만드는 과정도 단순하다. 바나나를 으깨고 재료를 섞은 뒤 밥솥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된다. 반죽을 여러 번 나눠 섞을 필요도 없다. 준비 시간도 길지 않고 설거지도 많지 않다.
완성된 바나나 카스테라는 겉은 부드럽고 속은 촉촉하다. 따뜻할 때 먹으면 바나나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그냥 먹어도 좋고 초코 시럽이나 잼을 곁들이면 맛이 한층 진해진다.
◆ 밥솥 하나로 만드는 바나나 카스테라
먼저 껍질을 제거한 바나나를 그릇에 넣고 포크나 주걱으로 으깬다. 너무 곱게 갈기보다 약간 덩어리가 남도록 으깨는 것이 좋다. 그래야 빵 속에 바나나 향이 자연스럽게 남는다.
그 다음 계란을 넣어 먼저 섞는다. 계란을 먼저 풀어주면 반죽이 부드럽게 섞인다. 이후 요거트와 우유, 꿀을 넣어 반죽의 농도를 맞춘다.
마지막으로 핫케이크 가루를 넣고 가볍게 섞는다.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섞어야 빵이 부드럽게 올라온다.
밥솥 내솥 바닥에 식용유를 얇게 바른 뒤 반죽을 붓고 표면을 평평하게 정리한다. 만능찜 기능으로 약 40분 조리하면 카스테라가 완성된다. 조리가 끝난 뒤 바로 꺼내지 말고 5분 정도 뜸을 들이면 촉촉한 상태가 유지된다.
<바나나 밥솥 카스테라 레시피 총정리>바나나>
■ 요리 재료
→ 핫케이크가루 260g, 바나나 2개, 계란 2개, 플레인 요거트 1개(컵 요거트), 우유 1/3컵, 꿀 1큰술, 식용유 약간
■ 레시피
(1) 껍질을 제거한 바나나 2개를 그릇에 넣고 포크로 덩어리가 약간 남도록 으깬다.
(2) 계란 2개를 넣어 먼저 풀어 섞는다.
(3) 플레인 요거트 1개와 우유 1/3컵, 꿀 1큰술을 넣어 반죽을 섞는다.
(4) 핫케이크 가루 260g을 넣고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가볍게 섞는다.
(5) 밥솥 내솥에 식용유를 얇게 바른 뒤 반죽을 붓는다.
(6) 표면을 평평하게 정리한 뒤 만능찜 기능으로 약 40분 조리한다.
(7) 조리가 끝나면 5분 정도 뜸을 들인 뒤 꺼내 식힌다.
■ 요리 꿀팁
→ 바나나는 너무 곱게 갈지 말고 덩어리가 약간 남게 으깨면 식감이 더 좋다.
→ 가루를 넣은 뒤 오래 섞지 않아야 카스테라가 부드럽게 익는다.
→ 조리가 끝난 뒤 잠시 뜸을 들이면 빵이 쉽게 분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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