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준장 진급 장성 삼정검 수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대통령 근접경호 업무를 지원하는 서울경찰청 22경찰경호대 직원 3명이 오후 9시 이후 음주 금지 방침을 어겨 전출 조치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22경찰경호대는 지난 3일 직원 3명을 전출 조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퇴근 후 한 음식점에서 오후 10시 30분까지 술을 마시고 다음날인 1일 오전 10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 투입됐다.
22경찰경호대는 최근 오후 9시 이후 음주를 삼가라는 내부 교육과 공지를 수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이 용산에서 청와대 인근으로 재이전한 이후 공직기강을 확립하자는 취지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해 음주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22경찰경호대는 1974년 9월 22특별경비대로 창설된 이후 수차례 명칭을 변경해 2001년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8·15 저격 사건 이후 국가원수 행사의 효율적인 경호 지원을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경찰청 직할대이지만 대통령경호처가 작전통제를 맡고 있다. 대통령 임석 행사의 선발경호와 국빈 방문 시 전담경호를 담당하며, 사격·무도 훈련은 물론 행사장 안전점검과 참석자 검문검색 훈련도 받는다.
직원 선발은 경찰 경력 1~5년의 서울경찰청 및 예하 관서 소속 순경 중에서 매년 12월 17일 무도·사격 테스트와 체력검정, 신원조회를 거쳐 이뤄진다. 근무 중 사고나 품위 위반 시 즉시 일선으로 전출 조치된다. 승진은 일반 경찰관에 비해 월등히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월에는 22경찰경호대의 한 경감이 부하 직원들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폭언을 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돼 전출 조치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22경찰경호대가 행사에서 배제되는 이례적인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의 협조 요청에 22경찰경호대가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경호처의 반감이 작용한 게 아니냔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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