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가 넷플릭스 새 드라마 월간남친을 통해 다시 한번 연기력 시험대에 올랐으나, 고질적인 발성 문제와 표현력 한계를 드러내며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월간남친은 서인국, 서강준, 이수혁 등 화려한 남성 출연진과 월드 스타 지수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지수의 연기는 2021년 주연 데뷔작 설강화 때부터 지적받아온 발음과 발성 문제를 고스란히 노출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평이다.
극 중 번아웃에 빠진 웹툰 PD 서미래 역을 맡은 지수는 일상적인 장면에서는 무난한 듯 보였으나, 감정이 고조되는 신에서 특유의 얇은 쇳소리와 뭉개지는 대사 전달력을 보이며 주연으로서의 역량 부족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 짧게 출연했을 당시 쏟아졌던 혹평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지적이 뼈아프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연기 5년 차인데 발전하는 모습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감정 연기를 할 때마다 발성 때문에 흐름이 깨진다"는 등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류는 해외 팬덤 사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마이드라마리스트와 레딧 등 글로벌 커뮤니티에서는 지수의 단조로운 표정과 감정 전달의 한계를 지적하며 K드라마의 질적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 중이다.
비판의 화살은 연기력 검증 없이 지수를 주연으로 발탁한 제작진에게도 향하고 있다. 블랙핑크라는 거대 지식재산권(IP)이 가져다줄 글로벌 흥행성과 화제성에만 기댄 안일한 캐스팅이 결국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본기 없는 아이돌을 흥행 보증수표로 앞세우는 업계 관행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앞서 김정식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지수의 노력이 재능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호언장담했으나, 결과물은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감정 신이 본격적으로 많아지는 후반부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초반부터 터져 나온 지수의 연기력 논란이 월간남친의 글로벌 흥행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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