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황민규, 알파인스키 첫 경기 완주 실패…"후회는 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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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황민규, 알파인스키 첫 경기 완주 실패…"후회는 짧게"

연합뉴스 2026-03-07 20:34: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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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알파인스키의 황민규와 가이드 김준형 한국 알파인스키의 황민규와 가이드 김준형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르티나담페초=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한국 알파인스키의 황민규(30·SK에코플랜트)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첫 레이스에서 완주에 실패했다.

황민규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스키 활강 시각장애 부문 결승에서 가이드 김준형(29·대한장애인스키협회)과 호흡을 맞췄으나 레이스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초반 페이스는 준수했다. 2022년부터 합을 맞춰온 두 사람은 첫 구간을 20초 97로 통과한 뒤 세 번째 구간까지 1분 03초 81의 기록으로 순조롭게 내달렸다.

하지만 스피드를 올리던 도중 황민규가 갑작스럽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아쉽게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민규와 김준형 가이드는 아쉬움 속에서도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황민규는 "첫 점프 착지 이후 욕심이 생겨 스피드를 올리다 실수를 했다"고 돌아보며 "넘어진 부분은 아쉽지만, 주종목인 대회전과 회전을 앞두고 몸을 풀며 코스를 점검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회는 짧게 하고 다음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가이드 역시 "넘어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얻은 레이스였다"며 "코스 점검을 확실히 마친 만큼 큰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황민규의 주력 종목은 기술 계열인 회전과 대회전이다.

그는 2025 오스트리아 슈타이나흐 월드컵 슈퍼대회전 3위, 2026 독일 펠드베르크 월드컵 회전 3위 등 최근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시상대에 오르며 경쟁력을 증명해왔다.

첫 단추를 끼운 황민규는 이제 본격적인 메달 사냥을 위해 자신의 주종목 레이스를 준비한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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