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은 '밥도둑'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깊은 간장 양념에 신선한 게를 숙성시켜 만드는 요리로, 게살뿐 아니라 간장 양념 자체에도 풍부한 풍미가 배어 있다. 그래서 게장을 다 먹고 난 뒤에도 남은 간장 국물을 버리기 아깝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이 간장 국물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면 훌륭한 조미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맛있게 재탄생할 수 있었다니!
가장 간단하면서도 인기 있는 활용법은 '게장 간장 계란밥'이다. 따뜻한 밥 위에 달걀프라이를 올린 뒤, 간장게장 국물을 한두 숟가락 정도 넣어 비벼 먹으면 깊은 감칠맛이 살아난다. 게에서 우러난 해산물 풍미와 간장의 짭짤함이 어우러져 평범한 계란밥보다 훨씬 풍부한 맛을 낸다. 여기에 참기름과 김가루를 살짝 더하면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볶음밥을 만들 때도 활용하기 좋다. 팬에 밥과 채소, 햄이나 새우 등을 넣고 볶다가 일반 간장 대신 간장게장 국물을 넣으면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특히 해산물 볶음밥이나 김치볶음밥에 넣으면 감칠맛이 배가된다. 간장게장 국물에는 이미 마늘, 생강, 고추, 양파 등의 향신 채소가 우러나 있기 때문에 별다른 양념을 많이 추가하지 않아도 맛이 잘 살아난다.
또 다른 활용법은 장조림 스타일의 요리다. 간장게장 국물을 물이나 다시마 육수로 약간 희석한 뒤, 메추리알이나 돼지고기, 버섯 등을 넣어 조리면 색다른 장조림이 완성된다. 이미 양념이 잘 배어 있기 때문에 일반 장조림보다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두부를 졸여 먹어도 맛있는데, 두부가 간장게장의 감칠맛을 흡수해 밥반찬으로 잘 어울린다.
찌개나 국물 요리에 조금씩 넣어도 좋다. 예를 들어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끓일 때 간장게장 국물을 한두 숟가락 넣으면 해산물 육수 같은 감칠맛이 더해진다. 특히 해물탕이나 조개탕을 끓일 때 소량 넣으면 자연스러운 바다 향이 살아난다. 다만, 간장게장 국물은 기본적으로 짠 편이기 때문에 추가 간장은 줄이는 것이 좋다.
간장게장 국물 보관 방법
남은 국물을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한 번 끓여 식힌 뒤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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