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 / 뉴스1
배우 이재룡(62)이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 관련 물의가 벌써 세 번째다.
강남경찰서가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이씨를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난 이씨는 자신의 집에 차를 주차한 뒤 지인 집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면허 정지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으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에는 미치지 않은 수준이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와 음주 정도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1989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동해 온 배우다. 배우 유호정과 부부 사이다.
이재룡 / 뉴스1
이씨의 음주 관련 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3년 3월에는 강남구 청담동 청담사거리 인근에서 아내 명의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 택시 측면을 들이받았다. 당시 대학원 동기들과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술이 부족해 포장마차로 향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처음에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음주 측정을 완강히 거부하다 강남경찰서로 연행된 뒤에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결국 면허가 취소됐다.
2019년 6월에는 만취 상태로 강남구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쓰러뜨려 5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재물손괴)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사건 이후 드라마 '초콜릿'을 끝으로 TV 출연이 사실상 끊겼다.
면허 취소, 재물손괴, 음주운전 뺑소니까지 20년 넘는 기간 동안 음주와 관련된 사건이 세 차례 반복된 셈이다.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뺑소니) 혐의가 추가된 만큼 이번 사건은 과거보다 법적 책임이 무거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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