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미장센에 머물다. 영화 거장들이 빚어낸 공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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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미장센에 머물다. 영화 거장들이 빚어낸 공간들.

노블레스 2026-03-07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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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밖으로 나온 거장들의 미학, 영화 한 편이 되는 목적지 4


스크린 속 완벽하게 통제된 미장센을 현실 세계로 고스란히 옮겨왔습니다. 독보적인 취향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영화 감독들이 실제 공간 디자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죠. 로마의 유서 깊은 궁전을 우아한 부티크 호텔로 탈바꿈시킨 루카 구아다니노의 팔라초 탈리아부터 상하이의 역사적 저택에 매혹적인 무드를 입힌 왕가위의 프라다 롱자이,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이 할아버지의 고향 베르날다에 위치한 유서 깊은 고택을 호텔로 복원한 팔라초 마르게리타, 그리고 밀라노에 자리한 웨스 앤더슨 특유의 강박적인 대칭과 파스텔 톤이 돋보이는 카페 바 루체가 그 주인공! 거장들의 명확한 미학과 디테일이 집약되어 그 공간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한 편의 영화가 되는 특별한 목적지들을 소개합니다.

팔라초 탈리아
팔라초 탈리아
팔라초 탈리아
팔라초 탈리아
팔라초 탈리아
팔라초 탈리아
팔라초 탈리아

1. 로마의 고전적 우아함, 루카 구아다니노의 팔라초 탈리아
영화 <아이 엠 러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에서 보여준 구아다니노 감독의 탐미적인 시각은 호텔이라는 공간을 통해 더욱 입체적으로 투영되었습니다. 본디 16세기에 지어져 교황과 학자들을 배출한 저명한 학교였으나 1999년 문을 닫은 뒤 방치되었던 이 유서 깊은 건물은 구아다니노가 설립한 스튜디오 루카 구아다니노의 손길을 거쳐 럭셔리 부티크 호텔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총 26개의 객실은 어느 하나 같은 것 없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녔죠. 대리석과 고급 목재, 정교한 수공예 타일로 장식된 이 호텔은 16세기에 그려진 천장 프레스코화와 그리스 로마 시대를 연상시키는 조각상들로 우아함을 뿜어냅니다. 구아다니노는 중세의 유산 위에 다채로운 색과 기하학적인 무늬, 그리고 장인 정신이 깃든 가구와 조명을 더해 시대를 초월하는 미감을 완성했습니다.

미샹 프라다 롱자이
미샹 프라다 롱자이
미샹 프라다 롱자이
미샹 프라다 롱자이
미샹 프라다 롱자이
미샹 프라다 롱자이
미샹 프라다 롱자이

2. 매혹적인 오리엔탈 서사, 왕가위의 미샹 프라다 롱자이

상하이 중심가에 자리한 20세기 초의 대저택, 롱자이가 왕가위 감독의 손길을 거쳐 매혹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프라다가 6년간의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거쳐 선보인 이곳은 왕가위 특유의 몽환적인 무드가 덧입혀지며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지점을 만들어냅니다. 영화 <화양연화>, <해피 투게더> 등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공간은 프라다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독 다이닝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택 곳곳에 흐르는 서정적인 색채와 디테일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잔상을 현실에서 마주하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거장의 미학이 깃든 이 저택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상하이의 화려했던 황금기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특별한 서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팔라초 마르게리타
팔라초 마르게리타
팔라초 마르게리타
팔라초 마르게리타
팔라초 마르게리타
팔라초 마르게리타
팔라초 마르게리타

3. 이탈리아 남부의 시네마틱 헤리티지, 프란시스 코폴라의 팔라초 마르게리타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이 할아버지의 고향인 베르날다의 유서 깊은 고택을 복원해 탄생시킨 팔라초 마르게리타는 가문의 역사가 깃든 지극히 사적인 공간입니다. 이곳은 그의 딸 소피아 코폴라의 결혼식이 열린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단 9개의 객실만 운영되어 마치 거장의 별장에 초대받은 듯한 프라이빗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객실 곳곳에는 프란시스 코폴라의 가족을 향한 애정이 묻어납니다. 핑크 컬러로 꾸며진 8번 스위트룸은 손녀 지아 코폴라를 4번 스위트룸은 딸 소피아 코폴라를 위해 디자인되었죠. 특히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응접실에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엄선한 영화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대칭과 컬러의 판타지, 웨스 앤더슨의 카페 바 루체

밀라노 폰다치오네 프라다 내부에 자리한 바 루체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누구라도 웨스 앤더슨의 세계임을 직감하게 합니다. 1950~60년대 이탈리아와 당시의 카페 문화를 오마주한 이곳은 감독 특유의 강박적인 대칭 구조와 파스텔 톤 가구가 어우러져 동화 같은 판타지를 선사하는데요. 사랑스러운 그린과 핑크 컬러가 주를 이루는 공간 속에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한 오락기와 소품들이 위트 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카페를 넘어 거장의 미학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마치 스크린 속 한 장면으로 들어온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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