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새로운 역사를 쓴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 시청자들과 함께한 25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마지막 회에는 우즈(WOODZ), 이동휘, 멜로망스 김민석,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이지형·소란 고영배가 출연해 10CM와 함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첫 손님으로 등장한 우즈는 17곡이 수록된 정규앨범 비화를 전했다. 그는 "마음속에 '나도 이런 거 할 수 있는데' 하는 반항심이 있었다. 원래 20곡이었는데 3곡은 뺐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군악대 시절 부대 내 유치원 졸업식에서 10CM의 '폰서트'를 불렀던 일화와 함께, 예고 실용무용과 출신다운 막춤부터 강렬한 록 스피릿의 'NA NA NA(나 나 나)' 무대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우즈의 춤을 본 10CM는 "무용과 맞네. 록 스타로 돌아와 달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개봉을 앞둔 영화 '메소드연기'의 외계인 분장으로 등장해 충격을 안긴 이동휘는 반전 가창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Stars(스타스)'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부모님께 레슨비가 아깝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자 이 노래를 부른 것"이라며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10CM가 눈물 연기를 부탁하자 "저 때문에 더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라며 유쾌한 티키타카를 완성했다.
목 컨디션 난조에도 의리를 과시한 멜로망스 김민석은 "형이 겉은 쿨한데 속은 다정해서 후배들이 잘 따른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초창기 출연 당시와 비교하며 "그때는 떨림도 느껴졌는데 지금은 여유가 넘친다. 눈빛부터 다르다"라고 극찬한 뒤, 10CM의 '그게 아니고' 무대로 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10CM의 '절친'인 이원석, 이지형, 고영배도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이원석은 "인디 뮤지션이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MC를 한 건 의미가 크다. 다음 세대에 큰 용기를 줬다"라고 찬사를 보냈고, 이지형 역시 10CM가 직접 소개하고 함께 꾸민 '인디 30주년 인생음악' 코너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들은 고영배의 리드에 맞춰 다 함께 '뜨거운 안녕'을 열창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역대 최장기 MC라는 신기록을 세운 10CM는 '폰서트', '봄이 좋냐', '그라데이션' 등 명곡 메들리로 미니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물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는 "최장기 MC로 마무리할 수 있는 이 자랑스러움 때문에 오늘 슬프지 않고 행복하다"라는 소감과 함께 25주의 대장정을 영광스럽게 매듭지었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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