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6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산하 불공정거래 점검팀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생활밀접 품목 가격 동향 및 안정화 방안과 가공식품 등의 가격 집중점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체감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설탕·밀가루 등 원재료를 사용하는 가공식품 가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라면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 주요 가공식품의 출고가와 소비자가, 단위가격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점검 과정에서 담합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의심될 경우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후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한 제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설탕·밀가루·전분당에 이어 라면도 가격 인하 흐름에 동참할 지를 두고 상반된 견해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에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라면 업계의 주요 실무진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사실상 가격 인하 압박을 하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다른 관계자는 “라면의 경우 밀가루가 차지하는 제조 원가가 15~20% 사이”라며 “고환율에 이어 고유가까지 이어진다면 물류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가격 인하를 쉽게 꺼낼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심화되면서 환율이 급격하게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9원 오른 1479.0원으로 출발하며 1480원선을 한때 넘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1476.4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이달 4일 0시5분쯤에는 달러당 15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이러한 가운데 환율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언론을 통해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환율 변동성이 큰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악화될 경우 1400원대 중후반을 넘어 1500원 선을 다시 넘볼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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