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50만 원을 돌파한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에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 뉴스1
지난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올해 들어 약 두 달 동안 1.83%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폭(0.35%)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 1월 150만4000원으로 1년 전(134만3000원)보다 12.0% 올랐다.
이처럼 주택가격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단 임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임대 아파트는 정부·공공기관 또는 민간 사업자가 소유한 주택을 일정 기간 동안 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는 아파트를 뜻한다.
임대아파트는 일반 분양 아파트와 달리 양도세, 취득세, 종부세 등의 세금 부담을 덜 수 있고,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임대 아파트는 일반 분양 아파트와 유사한 상품성을 누리면서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공공지원 민간임대인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더 스마트’는 552가구 모집에 3297명이 청약해 평균 5.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앞서 7월 앞서 7월 공급된 장기일반 민간임대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총 793가구 모집에 1만351건이 접수돼 평균 13.0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는 인천 1곳, 경기 4곳에서 임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달 인천 영종도에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2차’가 공급된다. ‘푸르지오 더 스카이 2차’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847세대(전용면적 69·79·84㎡) 규모다.
한편 경북 포항에서는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포항 천원주택’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 접수 첫날인 전날 접수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 주택은 하루 임대료 1000원이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주거 정책으로, 무주택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올해 전체 100호를 공급한다.
지난해 100세대 모집에 854세대가 몰린 바 있다. 올해는 청년 본인의 소득과 재산만을 기준으로 선정하도록 요건을 완화했고, 다른 지역 거주자 모집 유형을 별도로 배정해 지난해보다 신청 인원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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