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유민 기자) KIA 타이거즈 김호령이 화끈한 홈런포로 2026시즌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김호령은 6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김호령은 4회말 해럴드 카스트로의 대타로 투입돼 첫 타석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팀이 7-4로 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호령은 상대 투수 장시환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8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타점을 추가했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 이의리의 3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호령의 쐐기 타점을 앞세워 9-6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호령은 "이번 캠프에서 타이밍과 정타를 맞추려고 많이 훈련했다. 다행히 오늘 정타가 나오면서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며 이날 자신의 활약상을 총평했다.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호령은 뛰어난 수비와 주루 능력치에 비해 타격에서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주전 경쟁에서 뒤처졌다. 특히 2023, 2024시즌엔 2년 연속 1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개막 엔트리 승선에도 실패했다.
그러던 5월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주전 외야수들의 줄부상으로 1군 출전 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7월 3할이 넘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 내 입지를 다졌다. 그 결과 105경기 타율 0.283(332타수 94안타) 6홈런 39타점 12도루 OPS 0.793의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엔 기존 연봉에서 무려 212.5%가 상승한 2억5000만원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팀 내 야수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렇게 김호령은 올해 가장 유력한 2번타자 후보로 떠올랐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아시아쿼터 야수 제리드 데일과 상위타선 호흡을 맞출 선수를 테스트하고 있는데, 김호령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상위타선에 나선 적은) 없었다. 처음에는 경기에 거의 못 나가다가, 나중에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캠프에서 경기할 때 초반 타격감이 안 잡혀서 어색하기도 했는데, 점점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호령은 "작년엔 5월부터 성적이 좋았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같은 폼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최대한 변화 없이 비슷하게 하고 있다"며 "마음가짐도 작년과 똑같이 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시즌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해 볼넷 대비 삼진이 많았던 것을 두고는 "낮은 변화구에 예전부터 약점이 있었다. 올해 삼진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 큰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김호령은 지난해 34개의 볼넷을 골라 나가는 동안 94개의 삼진을 당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 시즌 한층 발전한 모습을 다짐했다. 김호령은 "OPS 0.8을 넘기고 싶다. 장타율과 출루율이 모두 높아져야겠지만, 출루율을 작년보다 높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출루율이 좋아지면 장타도 알아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KIA 타이거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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