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근 6개월 내 최고치인 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65%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1%p 하락한 25%로 최근 6개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4%)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울(69%), 충청권(65%), 인천·경기(64%), 부울경(58%) 순이었다. 대구·경북(49%)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40대(79%)와 50대(77%)가 국정 운영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18~29세(52%)와 70대 이상(54%)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658명에게 평가 이유를 보기 제시 없이(자유 응답) 물은 결과, 경제·민생(18%), 부동산 정책(16%), 외교(11%)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251명에게 이유를 자유 응답으로 물은 결과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경제·민생이 각각 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법을 마음대로 변경'이 8%였다.
더불어민주당 46%·국민의힘 21%…격차 25%p 벌어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p 상승한 46%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국민의힘은 1%p 하락한 21%에 머물렀다. 양당의 격차는 25%p에 달한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과 기본소득당이 각각 1%를 기록했다.
지역별 접전지인 서울에서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17%로 나타났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40%)이 국민의힘(27%)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35%)과 70대 이상(36%)에서만 민주당을 앞서며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6·3 지선 당선 기대' 與 46%·野 30%로 격차 벌어져
오는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여당 후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 의견이 46%로, '야당 후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 30%보다 16%p 높았다. 양론의 격차는 지난해 10월 3%p에서 올해 1월 10%p, 이번 3월 16%p로 갈수록 벌어지는 양상이다.
지역별로 들여다 보면, 서울(격차 14%p), 인천·경기(17%p), 대전·세종·충청(17%p) 등 수도권과 중원 지역에서 지원론이 압도적이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견제론(38%)이 지원론(36%)을 근소하게 앞섰으며, 부산·울산·경남은 지원론(36%)과 견제론(33%)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양론을 선택하지 않고 '모름/응답 거절'로 집계된 건 25%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은 "제9회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이지만 유권자 넷 중 한 명(25%), 적지 않은 수가 의견 유보 상태"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하락 전망' 46% 확산…정책 긍정률 13년 만에 50% 돌파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인식 변화도 뚜렷했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 '내릴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나타났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는 29%, '변화 없을 것' 15%, 의견 유보는 10%였다.
실제로 정부가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는 등 부동산 관련 강경 대응 기조를 밝히자 우리나라 집값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은 최근 2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대선 공약 수준(코스피 5000)을 초과 달성한 국내 증시 상황, 대통령이 직접 SNS 메시지로 전하는 부동산 안정화 의지, 그리고 출범 9개월 남짓한 현 정권에 대한 신뢰 강화(대통령/정당/정책 평가 상승) 등에서 비롯한 결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51%가 '잘한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7%, 의견 유보는 21%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은 "부동산 정책 긍정률이 50%를 웃돌기는 2013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장래 지도자 선호도 1위 '조국', 김민석·한동훈·장동혁 뒤이어…세대·성향별 각축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자유응답)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로 1위를 기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전 대표가 각각 4%로 뒤를 이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2%), 오세훈 서울시장(1%),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1%), 정청래 민주당 대표(1%) 등도 이름을 올렸다.
세대와 성향별로 보면, 조 대표는 40대(11%), 50대(17%), 60대(10%)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14%),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8%)에서 다른 인사들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7%)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10%), 대구·경북(8%), 인천·경기(8%) 부산·울산·경남(7%) 순이었다. 대전·세종·충청은 5%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 총리는 40대(8%)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중도층에서는 5%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 종사자에서 지지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6%), 인천·경기(5%) 등이 집계됐다.
한 전 대표는 70대 이상(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장 대표는 30대(6%)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다. 오 시장은 서울과 대구·경북에서 각각 3%의 지지를 얻었다. 송 전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10%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18~29세에서 6%를 기록해 젊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강 비서실장은 대전·세종·충청에서 3%, 정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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