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때문만 아니었다"···코스피 폭등락 진짜 원인은 '반도체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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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때문만 아니었다"···코스피 폭등락 진짜 원인은 '반도체 쏠림'

뉴스웨이 2026-03-06 21:04:00 신고

미국의 이란 타격 여파로 코스피가 연일 급락세를 보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유가증권시장 종목 종가가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698.37포인트(-12.06%) 하락한 5093.54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26포인트(-14.00%) 내린 978.44로 장을 끝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74%, 9.58%씩 낙폭해 17만7200원, 84만9000원까지 내려 앉았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코스피가 중동 지정학 리스크보다 시장 내부의 종목 쏠림 구조에 더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수 대형주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 사이클 하락 상황에서는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코스피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단기간 급등락을 반복하며 주요국 대비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채권 금리나 원·달러 환율 등 다른 거시 지표는 비교적 기존 추세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구조가 변동성 확대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이를 주가지수 변동성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최근 코스피 변동성은 중동 사태 자체보다 국내 증시 구조와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증시는 일부 반도체 대형주가 시가총액의 약 40%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 특정 종목 움직임이 지수 전체 변동성으로 확대되는 특징을 보인다. 미국 S&P500에서 상위 두 종목 비중이 10%대 초반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집중도가 높은 편이다.

경제 구조에서도 비슷한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지난해 24.4%에서 올해 2월 34.7%까지 확대되면서 성장 동력이 특정 산업에 집중되는 흐름이 강화됐다. 이처럼 경제와 증시 모두 일부 산업과 기업에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확대 등으로 경제 성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쏠림 구조가 심화될수록 시장은 충격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며 "최근 코스피의 높은 변동성은 중동 사태 자체보다 경제 내 양극화와 시장 집중도가 높아진 구조적 위험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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