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하는 건 도망치지 않고 참고 견디는 것.<오만한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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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하는 건 도망치지 않고 참고 견디는 것.<오만한 후회>

웹툰가이드 2026-03-06 20:58:46 신고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 오만한 후회>입니다.
십여 년간 일편단심 첫사랑을 품어온 주인공은
드디어 수도로 돌아온 그와 마주하지만, 돌아온 건
따뜻한 환대 대신 차가운 경멸의 시선뿐이었습니다.
결국 주인공은 오랜 짝사랑을 끝내기로 결심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주인공 스텔라 엠브로즈가 귀가하자,
동생 메리가 그녀를 반깁니다. 메리는 아버지가
누군가를 만나고 오느라 피곤해하신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스텔라는 의아했습니다. 몰락한 가문에 이제 더 이상
만날 사람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엠브로즈 백작가는 본래 산에서 채굴한 암염으로
부를 쌓은 가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전국에 도로가 뚫리고
상업이 발달하며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바다 소금이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유통되기 시작하자,
귀하디귀했던 암염의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엠브로즈 가문은 이름만 남은 빈털터리가 되었고,
스텔라 곁에 남았던 친구들도 모두 떠나갔습니다.

아버지가 대체 누구를 만난 것인지 의문이었지만,
스텔라 역시 몰려오는 피로를 이기지 못합니다.
그때 밖에서 돌아온 남동생 샌더슨이
다급하게 신문을 펼쳐 보이며 외칩니다.

"이거 봐! 여름 별장에 불이 났다나 봐.
 그래서 왕자님들이 돌아가셨대!"


비보를 접한 스텔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떡해…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
 가게들이 전부 문을 닫을 텐데.'

그때 메리가 마지막 남은 양배추를 가져오며
식재료가 떨어졌음을 알립니다.
스텔라는 앞길이 막막했지만, 동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애써 덤덤한 척 내일 장을 보러 가겠노라 답합니다.

사실 스텔라가 이토록 여유가 없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기침 증세가 악화되는
바람에 남은 돈을 전부 털어 의사를 불렀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일부터는 무얼 먹어야 하지?
 어디서 일자리라도 구해야 하나…'

수심에 잠긴 스텔라의 눈치를 살피던 샌더슨이
우물쭈물하며 입을 열었습니다.

"누, 누나! 그래도 좋은 소식도 있어!
 로체스터 공작님이 수도로 돌아오신대!"

그 말에 스텔라의 몸이 굳었습니다.
그녀는 곧바로 샌더슨을 향해 몸을 돌리며
다급하게 되물었습니다.

"뭐? 누가 온다고?"



누가 오는지 재차 묻는 스텔라에게
샌더슨이 활기차게 대답했습니다.

"누나 첫사랑! 로체스터 대공님 말이야!"

그 시각, 칼리언 로체스터는 마차에 몸을 싣고
수도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맞은편에 앉은 남자가
슬쩍 운을 뗐습니다.

"자네, 정말 괜찮나?
 어찌 됐든 죽은 왕자들은 자네 사촌 동생들이잖아."

칼리언의 미간이 미세하게 꿈틀거렸습니다.
그는 들고 있던 신문을 거칠게 구기며
낮게 읊조렸습니다.

"사촌이라니, 당치도 않군. 피곤한 얘기는 그만하게."

남자는 멈추지 않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수도에 가면 이런 얘기에 지겹도록
 시달릴 텐데, 벌써 지친 건가?
 아, 참! 그 소문도 확인해 봐야 하지 않겠어?
 그 유명한 '스텔라 엠브로즈'에 대한 소문 말이야!"

어린 시절, 그 작은 소녀를 보며 얼굴을 붉혔던 기억이
칼리언의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그때 그 아이가 사교계 최고의 방탕한 여자가 되었다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군.'

남자가 짓궂게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듣기로는 그 영애가 자네의 부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던데?"

칼리언은 시선을 창밖으로 던지며
싸늘하게 대답했습니다.

"부인이라니. 내가 그런 더러운 여자와
 결혼할 리가 있나."


황궁에 입성한 칼리언은 이 나라의 주인이자 외삼촌인
황제, 더크렌 레드리크와 마주했습니다.
황제는 칼리언을 응시하며 단호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결혼해라, 칼리언."

그의 목소리에는 거부할 수 없는 위엄이
서려 있었습니다.

"두 황자가 세상을 떠나 이제 네가 계승 서열
 2위에 올랐으니, 국혼을 서두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 아니겠느냐."


황제의 서늘한 권고에 칼리언이
냉소적으로 대꾸했습니다.

"마치 제 아내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듯한 말투시군요."

속으로는 혀를 찼습니다.

'나를 죽이지 못해 안달인 분께서,
 참으로 대단한 성군 납시셨군.'

황제는 칼리언의 가시 돋친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유롭게 응수했습니다.

"아무렴. 아주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정성껏 골랐지."

그 대답에 칼리언은 이를 악물었습니다.
솟구치는 분노를 참기 어려웠습니다.
황제가 '정성껏 골랐다'는 여자가 사교계 최악의
음녀로 낙인찍힌 스텔라 엠브로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하지 못하시군. 내 계승 서열이 신경 쓰여
 외척에 힘을 실어주지 않으려는 속셈이면서.'

더 이상 마주 앉아 있을 가치도 느끼지 못한
칼리언은 약속이 있다는 핑계를 대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발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뒤에서 황제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런데 칼리언. 듣자 하니 그 아가씨가 아주 오랫동안
 널 연모해 왔다더구나.
 만나게 되면 부디 친절히 대해 주렴."


그 시각, 스텔라는 외출 준비를 마쳤습니다.
힘없이 앉아 있던 아버지가 그런 스텔라의 뒷모습을
보며 어디에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스텔라는 묵직한 꽃바구니를 고쳐 들며
덤덤히 답했습니다.

"국상 중이라 가게들이 죄다 문을 닫았거든요.
 그나마 다행이에요. 다들 헌화용 꽃을 찾을 테니까요."

아버지는 경악하며 스텔라의 말을 가로챘습니다.

"너, 설마… 귀족 영애가 거리에서
 꽃이라도 팔겠다는 거냐?"

그놈의 '귀족'이라는 말에 스텔라는
울컥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작위가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닌데,
 아버지는 대체 왜 저러시는 거야!'

스텔라는 날 선 목소리로 쏘아붙였습니다.

"오히려 다행이죠, 이런 일이라도 할 기회가 생겨서요.
 이거라도 안 하면 당장 오늘 밤부터
 뒷골목이라도 나가야 할 판이니까요."

아버지는 '뒷골목'이라는 말에 안색이 파리하게 질려
그녀를 만류했습니다.

"뒷골목이라니, 설마 코르티잔이 되겠다는 게냐?
 안 된다, 그건 절대 안 돼!
 차라리 내가 나가서 구걸이라도 하마. 그러니 제발…!"

하지만 스텔라는 차갑게 아버지의 말을 잘라냈습니다.

"아버지, 어제 남은 양배추 한덩이까지 다 먹어 치웠어요.
 오늘 당장 끼니를 해결하려면 전 이 일을
 꼭 해야만 해요."


벽 뒤에서 모든 대화를 듣고 있던 메리는
터져 나오려는 기침을 필사적으로 참아냈습니다.
몸은 이미 불덩이처럼 달아올랐지만,
언니에게 짐이 될까 봐 내색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스텔라는
짐을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어느덧 저녁, 들고 나갔던 꽃을 모두 판
스텔라의 얼굴에 비로소 안도의 미소가 번졌습니다.

'시간은 늦었지만 전부 팔아서 다행이야.
 꽃집 아저씨에게 원가를 떼어주고 나면
 남는 게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애도 기간에 굶어 죽을 걱정은 덜었어.'

기분 좋게 발걸음을 옮기던 중, 바닥에 떨어진
꽃 한 송이를 발견한 스텔라가
그것을 조심스레 주워들었습니다.
문득 로체스터 공작이 돌아왔다던 샌더슨의 말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나도 광장에 헌화를 하러 가면 그를 마주칠 수 있을까?'

스텔라는 소박한 기대를 품은 채 집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그녀를 반기는 건
평소 같은 환영 인사가 아니었습니다.
2층으로 뛰어 올라간 스텔라의 눈에 들어온 건,
고열로 발갛게 달아오른 채 신음하는 메리였습니다.
당장 의사를 부르려던 스텔라를 붙잡으며
메리가 힘겹게 속삭였습니다.

"언니… 우리 돈 없잖아."

그 말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 스텔라는
애써 메리를 달래 잠재웠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다시 차가운 밤거리로 나섰습니다.
동생의 약값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스텔라를 오해하고 경멸하는 칼리언과
그를 짝사랑하고 있는 스텔라.

이들은 과연 오해를 풀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작품
< 오만한 후회>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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