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힘 시·도지사 후보군 지형도…현직수성·중진도전·신인등판 '지역마다 각양각색'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6·3 지방선거] 국힘 시·도지사 후보군 지형도…현직수성·중진도전·신인등판 '지역마다 각양각색'

폴리뉴스 2026-03-06 20:20:46 신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나경원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들이 2025.11.12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나경원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들이 2025.11.12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9일 앞으로 다가왔다. 야당으로 선거를 치르는 국민의힘에게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역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사실상 정권의 '허니문 선거'로 치뤄지는 상황 속에서 반전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사활적 승부다. 총선·대선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한 반전 무대에서 국민의힘의 전국 시·도지사 후보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후보군을 보면 지역별 온도 차이가 뚜렷하다. 현직이 수성 채비를 마친 영남권과 달리, 심지어 수도권은 후보 구도가 안갯속이다. 광주·전남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통합 광역단체장을 선출하는 역사적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이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기댈 만한 카드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지역별 구도를 통틀어 보면 지난 대통령 선거 득표 결과로만 본다면 국민의힘의 현실적 수성 가능 지역은 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의 영남권과 강원 정도로 압축된다. 하지만 '뉴이재명'이라 불리는 '중도 실용' 지지층의 유입으로 이마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수도권은 인물난, 충청권은 민심 이반 우려, 호남·전북은 구조적 불모지로 '6석 이상 광역단체장 확보'도 버거운 수치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서울과 부산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고 있다. 경기도지사 후보 인물난도 당 지도부의 발등에 불이다. 공식 후보 등록(5월 14~15일)까지 두 달여 남은 시간 동안 각 지역 후보군은 더욱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오세훈 수성'구도에 안철수·나경원·신동욱·윤희숙 물망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신동욱 의원, 나경원 의원, 윤희숙 전 의원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신동욱 의원, 나경원 의원, 윤희숙 전 의원

서울시장 선거는 현재 국민의힘 경선 구도가 가장 복잡하게 얽힌 곳이다. 4선 현직 오세훈 시장이 재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나경원 5선 의원, 신동욱 수석최고위원, 조은희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윤희숙 전 의원이 국민의힘 인사 중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시장'을 자처하며 '닥치고 공급 3종 세트' 등 부동산 공급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여의도연구원을 거친 정책통으로,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한강버스를 '패션 정치'로 규정하며 현직 시장과의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최대 변수는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이다. 그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당이 필요하다면 서울시장 출마에 나설 의향이 있다"며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당 안팎에서는 그가 뛰어들 경우 '윤어게인' 성향의 강성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오히려 오세훈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일각에서는 윤어게인 지지층의 비중이 50%를 넘는다는 조사 결과도 언급되며 구도를 흔들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2011년 본선, 2021년 경선 등 서울시장 선거에 두 차례 도전한 이력이 있어 강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야권 후보 가운데 오세훈 시장 다음으로 높은 인지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출마를 위해 5선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구조적 부담이 있다. 

안철수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야권 후보 선호도 3위권 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음에도 출마 선언을 자제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불출마 선언에 이어 부산시장 거론에도 선을 그었듯이 높은 인지도와 달리 어느 지역에도 명확한 출마 의지를 표명하지 않는 상황이다.

경기도지사 유력 후보 줄줄이 이탈…당 전체의 '발등에 불'

왼쪽부터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왼쪽부터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험지로 불리는 곳은 경기도다. 유승민 전 의원은 세 번째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던 김은혜 의원도 분당 지역구 약속을 도지사 도전을 포기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경기도지사와 부산시장 선거 모두 출마를 고려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경기도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8,913표 차이로 간발의 차로 패배한 곳이다. 표심 구조상 서울에서 이탈한 청년층이 정착하며 진보 우세 지역으로 굳어가는 추세여서, 중량급 인물 없이는 본선 자체가 의미 없다는 냉정한 평가가 당내에서도 나온다. 공천 경쟁이 아니라 후보 발굴 자체가 문제인 극단적 인물난이다.

경기도지사 후보군에서 최근 주목받는 인물이 있는데,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다. 삼성전자 상무를 지낸 반도체 전문가 출신으로 경기도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첨단산업 정책의 핵심 무대라는 점에서 기술·산업 전문가형 후보로서의 차별성을 내세울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양 최고위원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 경기도지사 출마를 시사했다.

인천광역시장 '유정복 3선' 고지 도전, 현직 프리미엄 통할까

왼쪽 유정복 인천시장, 오른쪽 박찬대 민주당 의원
왼쪽 유정복 인천시장,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박찬대 의원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유정복 현 시장이 수성 채비를 갖추고 있다. 역대 인천시장 최초 3선 달성을 노리는 그에 대해 당 안팎에서 특별한 도전자가 나서지 않고 있어, 공천 경쟁보다 본선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박찬대 의원이 후보로 단수 공천이 확정되면서, 현직 시장과 원내대표 출신 의원 간의 중량급 격돌이 예상된다.

대구광역시장 홍준표 사퇴 이후 무주공산…현역 의원 총출동

왼쪽 위부터 주호영 국회부의장, 추경호 의원, 윤재옥 의원, 유영하 의원, 최은석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홍준표 전 시장의 대선 출마로 현직 시장 공백이 생긴 대구는 국민의힘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는 구조다. 전국 최대 보수 지지층을 품은 도시인 만큼 공천 티켓이 곧 당선증으로 통하는 까닭에, 당내 중진들이 일제히 출사표를 던지며 전례 없는 현역 의원 간 경쟁이 불붙고 있다.

후보군의 면면이 두텁다. 국회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수성갑)이 지난 1월 25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가장 무게감 있는 이름을 보탰다. 재산업화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양대 축으로 내세운 그는 6선 관록과 대중앙 협상력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추경호 의원(달성군, 전 경제부총리)은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마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윤재옥 전 원내대표(달서을), 유영하 의원(달서갑), 최은석 의원(동구군위갑)도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강성 보수 지지층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변수는 공관위의 공천 기준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청년·신인·여성 우대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다선 중진들에게는 구조적으로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도 판세를 흔드는 요인이다. 만약 3월 12일 이전 국회에서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 처리 불발이 확정된다면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별도로 선출하게 된다. 통합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들의 셈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본선 구도에서는 민주당의 야권 대항마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된다.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대구에서만 네 차례 선거를 치렀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성갑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력이 지역 정치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민주당 대구 지역위원장들이 자체 추대 움직임을 가시화하는 등 당내 차출 압박도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가 만약 당선된다면 역대 최초의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이라는 기록이 세워진다. 다만 아직까지 정작 본인은 명확한 출마 의지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공식 요청에 나설 경우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어, 그의 결단 여부가 대구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경북, 이철우 3선 도전···최경환·김재원·이강덕 출마선언, 임이자 재경위원장도 거론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경환 전 장관, 김재원 최고위원, 이강덕 포항시장, 임이자 재경위원장

경북도지사 선거의 핵심 변수는 이철우 현 지사의 3선 성공 여부다. 3선 의원 출신으로 2018년 도지사에 처음 당선된 이 지사는 재임 중 암 진단을 받아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나, 암을 이겨내고 항암 치료 종료 후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라는 굵직한 성과를 등에 업고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우는 전략이다. 이를 틈타 도전장을 내민 후보군이 두텁게 형성됐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잡았고, 최경환 전 총리와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그 뒤를 쫓는 구도다. 여기에 임이자 재정경재위원회 위원장도 잠재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려 공천 경선 자체가 치열한 다자전 양상이다.

부산, 지키려는 '박형준' 도전하는 '주진우'···민주당은 '전재수'로 정리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산시장 선거는 3선 수성을 준비하던 박형준 현 시장의 구도에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기고 있다. 박 시장은 정무라인 측근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내며 선거캠프 전환에 나섰지만, 같은 당 주진우 의원(해운대갑)이 여론조사에 처음 이름을 올리자마자 두 자릿수 지지율로 단숨에 부상하며 당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당내 4선 중진인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형준 단독 추대' 구도가 오히려 본선에 불리하다는 판단이 내부에서 확산됐고, 주 의원 스스로도 "박형준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게 국민의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입성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강력한 대여 투쟁력으로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그는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경선 흥행과 본선 경쟁력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박 시장은 중도층 확장에 강점이 있는 반면, 주 의원은 당원과 강성 지지층의 호응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경선 룰(당원 50%·일반국민 50%) 구조상 예측 불허 승부가 예상된다.

여권에서는 전재수 의원(북갑·3선)이 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며 사실상 선거전에 공식 돌입했다. 민주당도 전 의원을 염두에 두고 부산시장 후보 추가 공모를 결정하며 단수 공천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전 의원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와중에도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어 국민의힘의 경계심이 높아진 상태다. 특히 부산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중도층에서 전 의원 지지가 뚜렷하게 강세를 보이는 점이 보수 진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나 오히려 시장보다는 전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울산광역시장, 김두겸 재선 도전···與 경선은 '치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현직 김두겸 시장이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했으며, 당내에서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송철호 전 시장, 성인수 전 시당위원장,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 상임대표 등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며 야권 내부 경선이 일찌감치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이선호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도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박완수·조해진···민주당은 전 경남도지사 '김경수' 공천 확정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국민의힘 내부 경선부터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창원시장 3선과 국회의원을 거쳐 현직 도지사를 맡고 있는 박완수 지사가 재선 채비를 갖추는 가운데, 1월 22일 조해진 전 3선 의원(현 국민의힘 김해시을 당협위원장)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익숙한 얼굴의 감동 없는 리턴매치가 아닌 새로운 희망의 경쟁이 필요하다"며 경선 출사표를 던지고, 부울경 통합 지자체를 최단시일 안에 구축하고 경남을 남부권 제2 수도권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직 프리미엄을 쥔 박 지사와 변화와 세대교체를 내세운 중진 도전자의 맞대결로 당내 경선 자체가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여권에서는 민주당이 5일 전직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단수 공천하며 대진표를 공식화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 5극 3특 로드맵 설계를 자신의 핵심 성과로 내세우며 이를 경남 현장에서 직접 완성하겠다는 복귀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

대전 이장우 재선 출마선언…통합 무산 속 독자 행보

충남 김태흠 재선 채비…통합 변수 속 독자 레이스

세종, 최민호 재선 도전···당내 대안 없는 구조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대전시장 선거는 사실상 독자 선거로 치러지는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한 졸속 법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충분한 공감 없이 강행할 수 없다"며 사실상 제동을 건 결과다. 다만 대전충남과 같이 대구경북의 통합도 보류됐다.

이장우 현 시장 역시 통합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공론화 없이 속도만 앞세운 추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독립 선거 구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런 상황에서 이장우 현 시장의 재선 행보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충청권 민심이 이재명 대통령 쪽으로 뚜렷하게 기울었던 흐름이 이번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수성이 녹록치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당내에서 조심스럽게 나온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공천 경쟁보다 지역 내 지지 기반을 다지는 것이 선결 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충남도지사 선거 역시 행정통합 논의가 사실상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독립 선거로 진행되는 흐름이다. 김태흠 현 지사는 대전·충남 통합의 필요성 자체에는 공감하면서도 졸속 추진에는 명확한 반대 입장을 취해왔다.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동력을 잃은 만큼, 김 지사로서는 통합 여부와 무관하게 재선 레이스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전통적으로 충청권은 여야 어느 쪽도 압도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최근 대선 결과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충청권에서 뚜렷하게 확인되면서 국민의힘의 텃밭 개념이 흐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의 충남지사 후보군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충청 민심 변화가 본격화할 경우 김 지사의 재선 구도도 예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지역 정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에서는 최민호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세종시 출범 이후 시의원을 제외하면 국민의힘 소속으로 광역단체장에 당선된 유일한 사례인 만큼,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단독 체제에 가깝다. 다만 세종은 공무원 중심의 인구 구조와 MZ세대 비율이 높아 전통적 보수 기반과 거리가 있는 지역이어서, 국민의힘 후보로서 수성 난이도가 결코 낮지 않다는 평가도 따른다.

충북, 현직 '김영환'에 도전자 줄이어···조길형·윤희근·윤갑근·박경국

왼쪽부터 김영환 충북지사, 조길형 전 충주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박경국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도전자들이 잇따라 등판하며 당내 경선 구도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본격적인 출마 채비에 나섰다.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과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권에서는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송기섭 전 진천군수, 한범덕 전 청주시장, 임호선 현역 의원 등이 충북 탈환을 노리며 다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야권 단일화 여부와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본선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강원, 현직 김진태·염동열·안재윤 출마채비···與 우상호 공천 확정

왼쪽부터 김진태 강원도지사, 염동열 전 의원, 안재윤 전 약자와의동행위원(사진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왼쪽부터 김진태 강원도지사, 염동열 전 의원, 안재윤 전 약자와의동행위원(사진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출마선언 했고 염동열 전 의원, 안재윤 전 약자와의동행위원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은 지난 2월 27일 우 전 수석을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가운데 1호 공천으로 확정지으며 강원 탈환에 속도를 냈다. 당내 경선이 점쳐졌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불출마와 함께 우 전 수석 지지를 선언하면서 야권은 조기에 단일 체제를 갖추게 됐다.

맞서는 김 지사는 반도체 교육원 유치, 바이오·수소 특화단지 지정 등 4년간의 도정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수성 채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구하며 상경 집회에서 삭발을 단행해 지지층 결집을 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호남·제주···국힘 불모지 대항마 찾기 고심

지난 3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재석 175인 중 159명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1986년 광주가 직할시로 분리된 지 40년 만에 두 지자체가 하나로 합쳐지게 됐다. 인구 320만 명 규모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7월 1일 출범하며,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초대 단체장을 선출한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에서는 강기정·김영록·민형배·신정훈·이개호·이병훈·정준호·주철현 등 8인 경선 구도가 확정됐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심장부나 다름없는 이 지역에서 득표 전략 자체를 세우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다만 통합 지자체 출범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해 무공천보다는 명분 있는 도전자를 세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역시 민주당 김관영 현 지사의 재선이 유력한 가운데 국민의힘 도전자의 윤곽은 잡히지 않고 있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기반이 공고한 지역으로, 경쟁력 있는 국민의힘 후보를 발굴하는 일 자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오영훈 현 지사의 재선 도전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경쟁력 있는 인물을 찾는 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결과를 낸 지역으로, 오 지사 임기 중 제주 제2공항 갈등 등 지역 현안이 쌓인 만큼 이를 파고들 인물론 후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