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논란 지속…중소형사들 "비용은 증권사가, 생색은 거래소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논란 지속…중소형사들 "비용은 증권사가, 생색은 거래소가"

아주경제 2026-03-06 16:19:11 신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RX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아주경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RX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아주경제]

한국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지난 5일 회원사 대상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증권업계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거래소가 인력·비용 부담과 전산 리스크를 증권사에 사실상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증권가에서는 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NXT) 간 시장점유율을 둘러싼 경쟁에서 증권사들만 희생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6일 거래시간 연장 시기에 대해 "전일(5일) 간담회에서 거래시간 연장 시행시기를 연기하는 걸 전제로 논의가 오갔던 것은 맞다"면서도 "연기 결정이나 날짜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거래소는 오는 6월29일부터 오전 7∼8시 프리마켓, 오후 4∼8시 애프터마켓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후 두 달여 동안 거래시간 연장을 두고 증권업계와 노동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증권업계는 거래시간 연장을 3개월 앞두고 전산안정성 강화를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다만 '몸집'에 따라 대응 방식이나 준비속도는 다르다. 

대형 증권사들에선 신규 거래소 출범이 아닌 기존 거래소 거래시간 연장인 만큼 시스템 구축이나 개발 측면에서 큰 무리는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전산 시스템을 거래시간 연장 이전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은 만큼, 향후 거래소의 추가 가이드라인에 맞춰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비해 중소형 증권사들에서는 인력과 비용을 두고 우려가 쏟아지는 중이다. 일부 중소형사들은 교대근무나 시차출근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시간 연장을 위해서는 대형 증권사와 유사한 수준의 전산·운영 인력 투입이 불가피하지만, 연장 시간대 거래 수요는 대형사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대형사와 같은 수준의 인력과 시스템을 투입해야 하지만 대형사만큼의 수익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결국 비용 부담만 늘고 중소형사에 돌아오는 수익은 크게 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프리·애프터마켓 운영에 있어서도 증권사들의 우려가 크다. 운영인력이 부족한 프리·애프터마켓어서 전산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규장과 비교해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규 거래시간 외에는 유관 부서 간 즉각적인 협업과 대응이 어려워 피해 규모나 투자자 불만이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거래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 발생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 거래는 1초가 생명인데, 정규장과의 대응 속도 차이가 극명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