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한국의 핀란드'?…국내 100대 명품 숲, '무료' 피톤치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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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한국의 핀란드'?…국내 100대 명품 숲, '무료' 피톤치드 힐링

위키트리 2026-03-06 11:3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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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의 깊은 골짜기에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한 순백의 숲이 모습을 드러낸다. 가파른 길을 숨 가쁘게 오르기보다, 나무가 내어준 평탄한 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지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공간이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 산림청 홈페이지

이 숲의 주인공인 자작나무는 주로 북반구의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교목이다. 하얀 껍질이 종이처럼 얇게 벗겨지는 것이 특징이며, 껍질에 기름기가 많아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수피는 눈처럼 하얀빛을 띠어 북유럽 등 추운 지방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영양의 깊은 골짜기에서도 그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특히 이곳에 식재된 나무들은 1993년부터 인공 조림돼 현재는 30년 이상 자란 나무들이 빽빽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 산림청 홈페이지

숲이 위치한 수비면 죽파리는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정착해 마을을 일궜을 만큼 인적이 드문 오지였다. 검마산과 금장산 등 험준한 산세가 마을을 감싸고 있으며, 마을 언덕에 대나무가 많아 죽파리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고요한 마을 산기슭에 약 9만 평(30.6ha) 규모로 펼쳐진 자작나무 숲은 2020년 산림청의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23년에는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숲으로 향하는 길은 죽파리 마을에서 4.7km 떨어져 있다.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해당 구간은 일반 차량의 출입이 제한된다. 대신 방문객 편의를 위해 영양군이 무료 전기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다만 기상 상황이나 현지 여건에 따라 운행 시간은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영양군청 홈페이지나 관련 안내처를 통해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셔틀버스에서 내린 뒤에는 숲으로 이어지는 약 2km 길의 완만한 산책로가 펼쳐진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 산림청 홈페이지

숲 내부는 경사가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비교적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머리 위를 덮은 초록 잎과 그 사이로 드러나는 하얀 수피가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영양 자작나무숲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으며, 숲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취사와 흡연, 쓰레기 투기 등은 엄격히 제한된다. 사계절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지니지만, 잎이 무성한 계절의 청량한 풍경과 눈 덮인 겨울의 고요한 흰빛은 특히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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