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의 파고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골목상권 사장님들에게 든든한 ‘AI 우군’이 나타났다. 복잡한 코딩이나 디자인 감각이 없어도 텍스트 몇 줄이면 나만의 온라인 상점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웹 기반 플랫폼 서비스 전문 기업 스퀘어스(대표 고진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의 SW형 기술공급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을 통해 스퀘어스는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웹사이트 구축 솔루션인 ‘큐샵(QShop)’을 전국 소상공인들에게 본격적으로 보급하게 된다.
그간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진출을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는 기술적 진입장벽과 비용이었다. 전문 업체에 맡기자니 수백만 원의 제작비가 부담이고, 직접 만들자니 HTML이나 디자인 툴 사용법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스퀘어스가 제시한 해법은 ‘텍스트 투 웹사이트(T2W·Text to Website)’ 기술이다. 사용자가 상점의 이름, 특징, 판매하려는 상품 정보를 텍스트로 입력하면 AI가 의도를 분석한다. 이후 불과 5분 내에 사이트 기획부터 세련된 디자인, 고객의 눈길을 끄는 카피라이팅, 이미지 배치까지 완료된 웹사이트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제작 속도와 퀄리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상점은 만드는 것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 큐샵은 IT 비전문가를 위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노코드(no-code)’ 편집 환경을 구축했다.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상품을 등록하거나 배너를 교체할 수 있어, 수정 사항이 생길 때마다 외부 업체에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과거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운영 단계에서의 ‘데이터 무기’도 눈에 띈다. 큐샵은 방문자 수와 유입 경로, 페이지별 체류 시간은 물론 구매로 이어지는 퍼널 분석 데이터를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한다. 어느 채널에서 들어온 고객이 실제 매출을 일으키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영세 사업자들도 대기업 못지않은 정교한 마케팅 예산 집행이 가능해진다.
중기부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키오스크나 서빙로봇 등 하드웨어는 물론, 이번에 스퀘어스가 공급하는 AI 솔루션 같은 소프트웨어 구독 비용도 지원한다. 온라인 판로 확보가 절실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정부 지원을 통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최신 AI 기술을 경영에 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배달 플랫폼이나 대형 이커머스 수수료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에게 ‘나만의 플랫폼’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AI가 만든 사이트가 각 업종의 특수성을 얼마나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을지, 그리고 고령층 사용자들이 AI 기반 인터페이스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가 상용화 성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진우 스퀘어스 대표는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이 비용 걱정 없이 온라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큐샵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효율을 높이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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