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DOT)가 올 한해 관광 회복 가속화를 목표로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항공사 및 주요 여행사와의 공동 프로모션, 도심 지역 광고, 디지털 캠페인 등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입체적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수요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필리핀 관광부는 지난해 항공사 및 주요 여행사 15개 파트너와 협력해 항공권 할인 및 지역별 특가 패키지를 포함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주요 항공사들은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여행사 파트너들은 마닐라, 세부, 보홀, 보라카이, 클락 등을 중심으로 한 특가 상품을 자사 채널은 물론 홈쇼핑과 소셜커머스 등 외부 판매 채널까지 확대 운영했다.
이와 함께 서울 주요 도심 지하철 플랫폼, 버스 정류장, 시내버스 등을 활용한 옥외 광고 캠페인을 통해 필리핀 주요 관광지 이미지를 집중 노출하고, 디지털 연계 홍보를 병행해 여행 정보 탐색부터 실제 상품 구매까지 이어지는 소비자 여정을 강화했다.
▶마케팅 성과로 이어진 한국 시장 회복 흐름
이러한 한국 시장 맞춤형 마케팅 강화 기조 속에서, 2025년 한국인 필리핀 방문객은 약 125만 명(1,251,581명)을 기록하며 한국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1.34%를 차지, 미국·일본·호주·캐나다를 제치고 필리핀 최대 아웃바운드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20.49% 감소했으나, 이는 2024년 코로나 이후 보복 여행 수요와 항공 공급 확대가 동시에 작용했던 일시적 고점 이후 시장이 안정화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특히 2019년 대비 회복률 62.9%를 기록하며 중국(15.35%)과 대만(62.18%)을 상회, 한국 시장의 구조적 수요 기반이 여전히 견고함을 재확인했다.
▶보홀·세부 중심 체험형 콘텐츠 강화 및 멀티 데스티네이션 전략 확대
필리핀 관광부는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상품 전략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보홀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호핑, 스노클링 등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 핵심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세부와 마닐라를 연계한 멀티 데스티네이션 상품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도시 체험형 관광, 클락의 골프 관광, 어학연수(ESL) 연계 여행, 장기 체류형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강조하며 필리핀 관광의 매력을 기존의 휴양 중심에서 보다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관광 인프라 개선, 안전 강화 병행
필리핀 정부와 관광부는 아세안 관광 포럼(ATF)을 통해 제시한 ‘배려(Care)’, ‘품질(Quality)’, ‘협력(Cooperation)’을 핵심 가치로 삼아 관광 인프라 개선과 이용 환경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입국 절차 편의를 위한 이트래블(eTravel) 시스템 운영, 공항 혼잡 분산 정책 추진, 한국어 응대 관광경찰 운영, 긴급 대응 시스템 개선, 관광객 지원 인프라 확대 등 여행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방문객 확대를 넘어, 체류 만족도와 재방문율 제고를 목표로 한 구조적 개선 전략의 일환이다.
▶2026년, 한국 시장 중심 전방위 마케팅 라인업 진행,.. ‘도약 원년’ 선언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는 2025년 항공사 및 여행사 공동 프로모션, 서울 도심 옥외 광고, 디지털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국 시장의 체감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온 데 이어, 2026년에는 보다 공격적인 PR 및 소비자 접점 확대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국제관광전(SITF), 한국국제보트쇼(KIBS), 수중 스포츠 엑스포 등 주요 여행·레저 전시회 참가해 필리핀의 해양·다이빙·골프 콘텐츠를 집중 소개할 방침이다.
또, 항공사·여행사 등과 공동 마케팅도 강화한다. 주요 항공사 및 핵심 여행사 파트너와 협력해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채널을 연계한 판매 중심 캠페인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아울러 인플루언서 및 미디어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마닐라, 세부, 보홀, 보라카이, 클락 등 주요 목적지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기반 콘텐츠를 확산하고 통합 디지털·PR 마케팅을 전개한다. 디지털 마케팅과 SNS 콘텐츠 강화, 연중 PR 전략 운영, 온·오프라인 광고 캠페인, 한국 내 필리핀 관광 쇼룸 운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부터 실제 예약 전환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마케팅 실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필리핀 관광부는 이 같은 PR 및 마케팅 라인업을 통해 단기적인 방문객 확대를 넘어, 한국 시장에서 필리핀을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복합 관광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얼윈 발라네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은 “2026년은 단순한 회복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시작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필리핀 관광의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재정립하고,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한 시장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기존의 ‘선앤비치(Sun-and-Beach)’ 이미지에서 나아가 휴양·액티비티·도시 라이프·교육·장기 체류를 아우르는 복합 관광 목적지로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경험 기반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항공 좌석 공급 안정화 ▲가격 경쟁력 보완 ▲안전 및 신뢰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테마형 상품 확대와 항공사 공동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필리핀의 체감 가치를 높이는 한편 질적 성장 중심의 시장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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