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공급과잉 장기화 속 고부가 전략으로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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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공급과잉 장기화 속 고부가 전략으로 '정면 돌파'

아주경제 2026-03-06 08:3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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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석유화학업계 전반의 공급과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본질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대응에 그치기보다 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용 타이어 소재로 주목받는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SSBR은 타이어의 마모, 연비, 내구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전기차 환경에 적합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3만5000t 규모의 SSBR 증설을 완료했으며, 해당 설비는 올해 1분기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고객 맞춤형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MDI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10만t 규모의 디보틀네킹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는 2024년 20만t 증설에 이은 추가 확대로 2년간 총 30만t의 생산능력 확대에 해당한다. 기존 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투자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금호폴리켐도 EPDM(합성 고무) 7만t 증설을 통해 연산 31만t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EPDM은 범용 합성고무보다 극한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고 기능성 특수 합성고무 소재로 내열성, 내기후성, 내약품성 등이 우수해 자동차∙선박∙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스페셜티 제품 확대와 공정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시장 변화에 맞춘 사업 구조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관세와 반덤핑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동성 속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수용성 친환경 에폭시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도 확대 중이다.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 디앤케이켐텍은 준불연 단열 소재 PF보드를 '휴그린' 브랜드를 통해 유통하며, 저탄소 인증 등 환경 인증을 확보해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레저 부문에서도 경쟁력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골프장과 리조트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체험형 콘텐츠 확충을 통해 고객 경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의 체류 경험 전반을 고려한 콘텐츠 확장을 통해 계절과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 레저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각 사업 영역에서 축적해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단기 실적에 치우치기보다 기술과 품질, 고객 신뢰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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