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아스널 팬들이 경기에서 승리한 것보다 맨체스터 시티의 무승부에 더 기쁘게 환호를 보냈다.
아스널은 5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67점이 됐고, 2위 맨시티와는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아스널의 선수들과 코치들이 상대편 선수, 코치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던 상황, 아스널 팬들은 다시 한번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환호성뿐만이 아니었다. 춤을 추는 팬들도 있었다. 'TNT 스포츠'의 해설자는 아스널 팬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은 지금 시즌이 끝나기를 원할 것"이라며 그 기쁨을 대변했다.
이유는 같은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지고 있던 맨시티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맨시티는 4연승을 달리면서 아스널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었는데, 이날 승점 1점만 얻으면서 차이를 더 좁히지 못했다.
아직 맨시티가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다. 만약 맨시티가 그 한 경기를 승리한다면 승점 차이는 4점이 된다. 다가오는 4월 20일에 예정된 33라운드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데, 우승컵 향방을 가르는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만약 아스널이 33라운드를 제외한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맨시티가 순위를 뒤엎을 기회는 사라진다.
맨시티는 이제부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 아스널, 번리, 에버턴, 브렌트퍼드, 본머스, 애스턴 빌라를 차례로 만난다. 아스널은 에버턴, 본머스, 맨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풀럼, 웨스트햄, 번리, 크리스탈 팰리스와 연달아 맞붙는다. 상대하는 팀들의 객관적 전력만 따지고 본다면, 아스널이 조금 더 쉬운 일정인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튼 경기에서 보여준 아스널 팬들의 환호성과 기쁨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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