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증명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4번 타자 안현민(KT 위즈)의 포부다.
안현민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4번 타자가 중요한 건 알지만, 큰 부담은 없다"며 "고등학생과 신인 때부터 계속 증명해야 했고, 증명했던 선수여서 거기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안현민을 4번 타순에 포진시켰다. 안현민은 "항상 하던 대로 자신감 있게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똑같이 증명할 거다.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현민은 지난 시즌 112경기에 출전,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을 합한 OPS가 1.018. 2022년 입단 이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국가대표 4번 타자 자리까지 꿰찼다.
2023 WBC 당시 취사병으로 복무 중이었던 안현민은 "그때 정확히 군인이었다. 사실 이 자리를 그때부터 꿈꿔왔던 거 같다. 보면서 '3년 뒤에 저 대회를 나가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허황된 꿈인 것도 알고 주변에서 그런 얘길 많이 했지만 날 믿었다"며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만 하더라도 만족한다.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기대도 지금 많이 하고 있다.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와 있다. 걱정보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별리그 4승 전승 목표'를 언급한 안현민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충분히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4승을 바라고 보고 있고 준비도 잘 된 상태"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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