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김세인이 4일 김천체육관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V리그 여자부 홈경기 도중 공을 디그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한국도로공사 이예은이 4일 김천체육관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V리그 여자부 경기 도중 서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한국도로공사 강소휘가 4일 김천체육관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V리그 여자부 홈경기 도중 공격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한국도로공사는 4일 김천체육관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23승10패(승점 66)를 기록해 굳게 선두를 지켰다. 잔여 3경기를 잘 버티면 통합우승에 성공한 2017~2018시즌의 영광에 좀더 다가서게 된다.
6라운드가 시작했을 때만 해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시즌 초 10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힌 듯 했던 한국도로공사는 5라운드를 2승4패로 마쳐 삐걱거렸고, 현대건설과 6라운드 첫 경기서 2-3으로 패해 위기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흔들리지 않았다. 정관장전(2월 27일) 3-0 완승에 이어 외국인 주포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4득점, 토종 에이스 강소휘가 13득점을 올린 페퍼저축은행전서도 승점 3을 추가했다.
특히 반가운 점은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타나차 쑥솟이 현대건설전서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을 이탈했음에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모마~타나차~강소휘로 이어진 ‘삼각편대’는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최대 무기이자 버팀목이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꺼낸 카드는 카드의 다양화였다. 공을 구석구석으로 전달하는 베테랑 세터 이윤정의 볼배급 속에 미들블로커(센터) 김세빈의 속공 비중을 높여 정관장을 잡았고, 페퍼저축은행전에선 부상 복귀한 강소휘 이외에도 프로 5년차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을 내세워 타나차의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특급 서버’ 이예은이 절묘한 서브로 분위기를 바꿨다.
둘에게 주어진 주요 역할은 수비인데, 이 중 김세인은 리시브 효율 38.46%로 번뜩였다. 페퍼저축은행 박은서(23.08%)보다 훨씬 기록이 좋다. 그 덕분에 모마가 왼쪽 날개 한축이 꺾였음에도 여전한 화력을 뽐낼 수 있었다.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타나차의 복귀는 지금으로선 어려워 보이지만 한국도로공사의 ‘벌떼 배구’는 포스트시즌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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