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침공에 ‘금’테크 인기몰이···은행권 골드뱅킹 증가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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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침공에 ‘금’테크 인기몰이···은행권 골드뱅킹 증가세 확대

투데이코리아 2026-03-05 15:4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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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한국금거래소에서 판매중인 골드바. 사진=서승리 기자
▲ 서울 시내 한 한국금거래소에서 판매중인 골드바. 사진=서승리 기자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중동 전쟁 리스크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외에도 복합적 요인이 금값 형성에 작용하는 만큼 변동성이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3곳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3일 기준 2조43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월달 말과 비교해 약 835억원 증가한 규모다.
 
계좌 수의 증가 폭도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4일) 3개 은행의 골드뱅킹 계좌수는 전 영업일과 비교해 하루 만에 324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과 2월 평균 일별 계좌 증가수가 각각 262, 153좌인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두드러지게 확대된 것이다.
 
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실물 거래 없이도 금을 그램(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금 시세에 따라 잔액이 변동된다.
 
최근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자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대한 수요가 골드뱅킹으로 계좌 수 증가 등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지속 확대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통상적으로 전시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에 수급이 쏠리지만, 복합적 요인이 금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값은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산하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쟁 확전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일 54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4% 이상 급락하며 5000달러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금값은 단기간에 높은 가격 변동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서 금 1g당 시세는 지난 3일 25만2530원까지 급등했지만, 곧 바로 하락 전환해 24만원대로 내려왔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 등 다양한 요인으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지위가 낮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옥지희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준(Fed) 차기 의장에 케빈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된 이후 유동성 축소 우려로 안전자산의 지위가 약화됐다”며 “귀금속은 위험 회피 재료보다는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와 달러강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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