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부터 가격까지 완전히 새로운 기준, 맥북 네오.
애플이 맥북의 새로운 엔트리 라인 ‘맥북 네오(MacBook Neo)’를 출시합니다. 100만 원 미만이라는 가격부터 시선을 끄는 이 모델은 어떤 점이 특별할까요?
우선 애플 특유의 디자인 감성에서 출발한 맥북 네오는 컬러부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동안 애플 노트북에서 익숙했던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같은 모노톤에서 벗어나 블러시, 인디고, 실버,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시트러스까지 네 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는데요. 기존 라인업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한층 경쾌한 팔레트가 특징이죠. 겉모습만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견고한 알루미늄 바디를 유지하면서도 무게는 단 1.23kg에 불과한데요. 매일 들고 다니는 노트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백팩은 물론 핸드백에도 부담 없이 들어가는 무게죠.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로 더 선명하게
휴대성만 강조한 노트북일 것이라 생각했다면 오산. 맥북 네오에는 33.0cm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2408×1506 해상도와 최대 500니트 밝기, 여기에 10억 개 색상 표현을 지원해 텍스트는 또렷하게, 이미지와 영상은 한층 깊이감 있게 표현되죠. 웹사이트를 탐색하거나 사진과 영상을 감상할 때는 물론, 여러 앱을 동시에 띄워 작업할 때도 화면의 디테일이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여기에 반사 방지 코팅까지 적용돼 어떤 조명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화면을 바라볼 수 있죠.
A18 Pro 칩으로 경험하는 새로운 퍼포먼스
맥북 네오의 핵심은 바로 A18 Pro 칩이죠. 아이폰 16 프로에 탑재된 최신 모바일 칩을 기반으로 웹 서핑이나 스트리밍, 간단한 사진 편집, 가벼운 창작 작업 같은 일상적인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여러 앱을 오가며 AI 기능을 활용하는 작업 역시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죠.
수치로 보면 더욱 분명히 체감할 수 있는데요. 웹 서핑과 같은 기본 작업에서는 Intel Core Ultra 5 기반의 PC 대비 최대 50% 빠른 속도를 보이며, 고급 사진 효과 적용과 같은 온디바이스 AI 작업에서는 최대 3배 빠른 처리 속도를 기록하죠. 여기에 팬리스 디자인으로 작동 중에도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점 역시 눈에 띄는 장점. 성능과 고요함, 두 가지를 모두 잡은 셈이죠.
오래 쓰고, 선명하게 보고, 풍부하게 듣고
일상에서의 사용성을 좌우하는 요소들도 빠짐없이 챙겼습니다. 맥북 네오는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6시간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해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Touch ID가 더해져 지문 인식만으로 로그인이나 결제 인증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죠.
영상 통화 환경 역시 한층 개선됐습니다. 1080p FaceTime HD 카메라와 듀얼 마이크가 탑재돼 음성을 또렷하게 전달하고, 마이크는 주변 소음을 줄이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분리해 화상 회의나 온라인 수업에서도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는데요. 여기에 공간 음향을 지원하는 듀얼 사이드 파이어링 스피커와 Dolby Atmos까지 더해져 영화 감상이나 음악 재생, 개러지밴드(GarageBand) 같은 음악 제작 앱 사용 시에도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죠.
기본에 충실한 연결성, 그리고 더 친환경적인 설계
맥북 네오는 두 개의 USB-C 포트를 통해 기기 충전과 데이터 연결이 가능하며 헤드폰 잭도 함께 제공합니다. 무선 연결 역시 Wi-Fi 6E와 Bluetooth 6를 지원해 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네트워크 환경을 경험할 수 있죠.
눈여겨볼 지점은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하는 소재와 제작 방식인데요. 맥북 네오는 애플의 2030년 탄소 중립 목표에 맞춰 설계된 제품으로, 전체 구성 요소 중 약 60%에 재활용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외장에는 90% 재활용 알루미늄, 배터리에는 100% 재활용 코발트가 포함됐죠. 여기에 기존 제조 방식보다 알루미늄 사용량을 약 50% 줄이는 새로운 성형 공정을 적용했으며, 포장재 역시 100% 섬유 기반 소재로 제작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성능과 디자인뿐 아니라 환경까지 고려한 설계라는 점에서 애플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주죠.
맥북 에어 M5와 비교하면?
맥북 네오는 사실상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엔트리 라인에 가깝습니다. 2006년까지 판매됐던 아이북(iBook) 이후 오랜 시간 비어 있던 보급형 노트북의 자리를 다시 채운 모델이기도 하죠.
같은 시기에 출시되는 기존의 엔트리 라인이었던 맥북 에어 M5(Macbook Air M5)와 비교해 볼까요?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 영상 시청 같은 가벼운 사용에서는 두 제품 모두 충분히 빠르지만 싱글코어 성능에서는 M5 에어가 조금 더 앞섭니다. 긱벤치(Geekbench) 기준으로 맥북 네오의 A18 Pro 칩은 약 3,539점, 맥북 에어의 M5 칩은 약 4,069점으로 대략 15% 정도 차이가 나죠. 멀티코어 성능에서는 격차가 더 커지는데요. 맥북 네오는 약 8,772점, 맥북 에어 M5는 약 16,956점으로 거의 두 배 수준. 영상 렌더링이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헤비한 작업자라면 M5 에어가 적합하겠죠.
하지만 결국 핵심은 가격. 맥북 네오는 기본가 99만 원, 맥북 에어 M5는 179만 원부터 시작해 약 80만 원 차이가 납니다. 이 가격 차이는 결국 더 높은 멀티코어 성능과 기본 사양, 그리고 썬더볼트 4 같은 확장성을 위한 비용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죠. 반대로 말하면 과제나 문서 작업, 강의 필기, 넷플릭스 시청, 가벼운 사진 편집 정도의 가벼운 목적이라면 99만 원의 맥북 네오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압도적인 성능보다는 가격과 휴대성을 우선시하는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더 현실적인 모델일 테죠.
맥북 네오의 가격은 99만 원부터 시작하고 교육용 할인 적용 시 85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바로 내일(6일) 오전 10시부터 대한민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사전 주문이 시작되는데요. 정식 출시는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죠. 애플이 제시한 엔트리 노트북의 새로운 기준, 맥북 네오를 통해 한층 가벼워진 맥북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