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급증에 금감원 경고…"투자자 보호·리스크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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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급증에 금감원 경고…"투자자 보호·리스크 관리 강화"

폴리뉴스 2026-03-05 14:29:48 신고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사모대출 펀드 투자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사모대출펀드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10개 증권사의 관련 담당 임원과 준법감시인(CCO)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요 12개 증권사 기준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국내 투자자 판매잔액은 2023년 말 11조8000억원에서 2024년 말 13조8000억원으로 16.8% 증가했다. 이후 2025년 말에는 17조원까지 확대돼 전년 대비 23.0% 늘어났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참여 증가가 두드러졌다. 개인 판매잔액은 2023년 말 1154억원 수준에서 2025년 말 4797억원으로 약 3.2배 확대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욱배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는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정보 비대칭 △위험 인식 부족 △해외 투자 구조로 인한 국내 통제력 한계 등을 지적했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에게 해외 피투자 펀드와 관련 시장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 체계를 강화하고, 확인된 위험 요소를 투자자에게 적시에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

또 상품설명서와 판매 직원 설명 자료 등을 점검해 투자자가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 없는지 확인하고, 수익성만 강조되는 판매 관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이 해외 사모대출 펀드가 투자하는 산업별 건전성을 면밀히 분석해 잠재적 위험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동성 위험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위기 상황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 대응 계획)을 마련하는 등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도했다.

김 부원장보는 "글로벌 정세 변화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자 관리와 내부 통제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투자자 설명 의무 이행 여부와 금융회사 리스크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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