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으로 예술이 되다…Squarespace 슈퍼볼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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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으로 예술이 되다…Squarespace 슈퍼볼 광고

AP신문 2026-03-05 11:11:11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 평가 기간: 2026년 2월 20일~2026년 2월 27일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미국의 웹사이트 제작 기업 Squarespace가 엠마 스톤과 함께 슈퍼볼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 Squarespace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미국의 웹사이트 제작 기업 Squarespace가 엠마 스톤과 함께 슈퍼볼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 Squarespace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9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미국의 웹사이트 제작 및 호스팅 플랫폼 기업 Squarespace가 지난 2월 4일 공개한 unavailable 제목의 광고입니다.

배우 엠마 스톤(Emma Stone)이 주인공이며, 그녀가 출연한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가여운 것들' 등의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광고는 흑백 필름으로 찍은 스릴러 영화처럼 연출됐으며, 외딴 섬에 살고 있는 엠마 스톤이 자신의 이름을 딴 도메인 'emmastone.com'을 등록하려다 이미 다른 사람이 이를 선점한 사실을 알게 되며 점점 좌절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광고는 반복적 실패를 빠른 템포와 점층적 유머로 쌓아 올리다, 결국 Squarespace를 통해 자신만의 공간과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해당 광고는 제60회 슈퍼볼 경기 중 방영돼 유명 배우와 감독의 협업, 그리고 뛰어난 미장센으로 화제성과 온라인 바이럴 효과를 동시에 얻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도메인 선점의 공포, 미장센으로 예술이 되다

국나경: 없음의 불편함으로, 존재의 가치를 증명한다

김석용: 파격적, 감각적, 하지만, 제한적

이형진: 간결한 메시지와 엄청난 몰입감

전혜연: 비명 지를 시간에, 등록부터

홍산: 엠마-요르고스, 원스 어겐!

제미나이: 예술적 허영심에 가로막힌 브랜드의 가시성

챗GPT: 예술적 기교만 남고 브랜드 중심서는 미흡하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Squarespace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Squarespace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Squarespace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Squarespace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8.5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은 8.3점, 명확성은 8.2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8점을 받았습니다.

그 외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 호감도는 모두 7.7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8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연출ㆍ배우 존재감 압도적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흑백 미장센과 스릴러 장르 문법을 활용해 도메인 확보의 절박함을 예술 영화처럼 완성도 높게 구현했으며, 엠마 스톤의 광기 어린 감정 연기와 장소 설정이 긴장감과 몰입을 끝까지 유지시킨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도메인을 얻지 못해 실망하는 엠마 스톤. 사진 Squarespace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도메인을 얻지 못해 실망하는 엠마 스톤. 사진 Squarespace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도메인 확보의 절박함을 엠마 스톤의 페르소나와 흑백 미장센으로 풀어낸 수작이다. '내 이름을 잃었다'는 개인적 상실감을 고립된 섬과 같은 시각적 공포로 확장시킨 연출이 압권이다. 화려한 색채를 배제하고 오직 흑백의 명암으로 엠마 스톤의 광기 어린 표정과 절규를 담아내며, '지금 당장 선점하지 않으면 영영 잃는다'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각인시킨다. 서비스를 설명하는 대신 감정을 전시하는 과감한 전략, 브랜드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한 편의 예술 영화를 본 것 같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9.0)

끝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웰메이드 스릴러 영상미가 돋보이는 수작. 흑백 색감, 미장센, 고전 스릴러 같은 톤앤매너가 긴장감을 계속 불러넣는다. 외딴 섬 설정 속 기묘한 집, 엠마스톤의 과장된 절규가 호기심을 지속시킨다. 또한, 이에 대비되는 노트북, 인터넷 접속, 인라인스케이트로 등장하는 비서가 주는 묘한 이질감도 전형성을 깨는 영리한 요소. 영상미만으로도 끝까지 눈길을 붙잡는, 큰 장점이 돋보인다. 이후 마지막 한 마디도 직관적이다. 엠마 스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브랜드의 필요성과 역할을 명확히 하기 때문이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8.0)

'디지털 세상에서 정체성 확보'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했다. 엠마 스톤이란 슈퍼스타가 자신의 이름을 딴 도메인을 얻지 못해 좌절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보여줘 도메인이 단순한 주소가 아니라 소중한 디지털 자산이라는 걸 강조했다. 연출은 흑백 촬영 기법을 활용해 고전적이고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만들며, '디지털 세상에서 정체성 확보'란 최신 이슈와 대비돼 몰입을 유도하는 효과를 얻었다.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절망과 분노, 좌절을 보여주는 엠마 스톤의 연기도 몰입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8.0)

문제 제시 중심 메시지 전략 돋보여

또한 평론가들은 전형적인 문제·해결 구조 대신, 위기 상황만으로 브랜드의 필요성을 전달한 과감한 문법이 돋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엠마 스톤의 이름을 딴 도메인이 사용 불가로 나타난다. 사진 Squarespace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엠마 스톤의 이름을 딴 도메인이 사용 불가로 나타난다. 사진 Squarespace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엠마스톤이 근래 가장 열정적으로 협업하는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두 사람이 그리스에서 함께 작업한 단편과 영화 '가여운 것들'의 초반부가 생각나는 그림적 연출과 오디오다. 이 광고를 근거로 미국과 한국의 크리에이티브를 비교하면, 전자는 굳이 '솔루션'을 제공받고 문제가 해결된 시점을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 크리에이티브도 엠마스톤이 도메인이 이미 사용 중임을 깨닫고(문제) 스퀘어스페이스를 통해 도메인 인수나 구매(해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냥 문제 상황만 보여주며 브랜드의 기능과 가치를 동시에 전달한다. 이런 문법의 크리에이티브는 한국에선 접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문제-솔루션의 기승전결 구조를 클라이언트가 희망하기 때문이다. 

- 홍산 평론가 (평점 7.6)

도메인 등록이란 단순한 메시지를 스릴러 장르로 확장한 영리한 시도다. 엠마 스톤을 전면에 내세워, 반복되는 '접속 거부' 상황을 긴장감 있게 끌고 가며 관객을 몰입시킨다. 도메인이 'unavailable'로 뜨는 순간마다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은 과장됐지만, 그래서 더 직관적으로 와 닿는다. 제품 설명은 거의 없지만, 그 빈자리를 FOMO(Fear Of Missing Out, 유행에 뒤쳐지는 것 같아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 심리가 정교하게 채운다. 단순한 카피 한 줄을 위해 영화 한 편을 만든 듯한 밀도감이 인상적이다. 도메인은 클릭 한 번이지만, 놓친 순간은 스릴러가 된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8.7)

기능 전달 측면 직관성 아쉬워

그러나 영화적 완성도와 연출력은 뛰어나지만, 문제 제시에 비해 솔루션과 기능 전달이 모호해 브랜드의 실질적 가치와 소비자 행동 유도 측면에서 설득력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노트북을 태워버리는 엠마 스톤. 사진 Squarespace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93]  노트북을 태워버리는 엠마 스톤. 사진 Squarespace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웹사이트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엠마 스톤의 연기는 설정을 현실감 있게 살리며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끌어간다. 직접적으로 플랫폼 기능을 나열하기보다, 웹사이트 부재가 만들어내는 불편을 통해 서비스의 가치를 강조한다. 서비스의 기능을 나열하기보다 '디지털 정체성의 주도권'임을 설득한다.

영화 같은 연출은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지만, 구체적 기능 이해는 상대적으로 절제해 정보보다 인상을 남기는 것을 택했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6.7)

영상미에 비해 전략적 포인트는 애매하다. 'Unavailable'이란 문제점을 반복해 필요성만 자극할 뿐, 시원하게 솔루션을 제공하지 않아 타깃의 다음 행동 유도에 제한적이다. 타깃 볼륨과 니즈 또한 굳이 대중 광고가 필요한 규모인지 불명확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8.0)

영화감독·배우 조합의 슈퍼볼급 광고답게 비주얼 완성도는 높지만, 그 자체가 제품·브랜드 메시지로 귀결되는 방식은 다소 예술적 표현에 머문다는 인상이다. 브랜드와 스토리의 결합이 직관적이지 않아 소비자 설득력은 떨어질 수 있다.

- 챗GPT 평론가 (평점 7.1)

영상미와 예술적 성취는 뛰어나나, 웹사이트 빌더라는 서비스의 실질적 가치와 광고의 은유적 서사 사이의 간극이 너무 넓다. 영화적 연출에 매몰돼 정작 무엇을 해결해주는 도구인지 직관적인 이해를 방해하며, 대중적인 호소력보단 창작자의 자기만족적 예술성에 치우친 느낌이다. 화려한 미장센이 브랜드의 실용성을 가려버린 주객전도형 광고다.

- 제미나이 평론가 (평점 6.7)

■ 크레딧

▷ 광고주 : Squarespace

▷ 모델 : Emma Stone

▷ 감독 : Yorgos Lanthimos

▷ 제작사 : Superprime

▷ 촬영감독(DP) : Robbie Ryan

▷ 편집 : Tom Lindsay

▷ 컬러리스트 : Greg Fisher

▷ 컬러 프로듀서 : Edwin Elk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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