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당의원 남편 등 3명 中정보기관 도운 혐의로 체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영국 여당의원 남편 등 3명 中정보기관 도운 혐의로 체포

연합뉴스 2026-03-05 02:33:29 신고

3줄요약
영국 의사당 웨스트민스터궁 영국 의사당 웨스트민스터궁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경찰이 중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현직 하원의원의 남편을 포함한 3명을 체포했다고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대테러 담당 경찰관들이 외국 정보기관을 도운 혐의로 런던에서 39세 남성을, 웨일스에서 68세 남성과 43세 남성을 체포했으며 런던과 웨일스 카디프, 스코틀랜드 킬브라이드 등의 여러 장소를 수색했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관행대로 피의자들의 이름 등 상세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디언과 더타임스 등 영국 주요 매체는 집권 노동당 소속 조니 리드 하원의원의 남편인 데이비드 테일러 전 노동당 고문이 피의자 중 한명이라고 보도했다.

리드 의원은 2024년 7월 총선에서 스코틀랜드 이스트킬브라이드·스트레이븐 지역구에서 당선돼 하원에 입성했으며 하원 내무위원회 위원이다. 테일러는 2024년 9월 영국 싱크탱크 아시아하우스의 프로그램 총괄로 임명된 로비스트로, 아시아하우스는 영국 의회 내 중앙아시아 초당파 모임(APPG)의 실무를 돕는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리드 의원은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나는 남편의 사업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며 나와 내 자녀는 이번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언론이 우리가 수사 대상인 것처럼 다뤄선 안 된다"고 말했다.

리드 의원은 "나는 남편이 법을 위반한다고 의심할 만한 무엇도 목격한 적이 없다"며 "내가 알기로는 나는 하원의원 재직 중 중국 기업, 중국 외교관이나 정부 직원들과 만난 적이 없다. 나는 중국 공산당의 독재를 찬양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야권에서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제1야당 보수당의 그렉 스태퍼드 하원의원은 "(리드 의원은)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특별위원회 소속"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중국 등 외국 세력의 개입 및 간첩 행위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다. 국내정보기관 보안국(MI5)은 지난해 11월 중국 요원들이 링크드인 등을 활용해 영국 정계 인사 등에게 접근하고 정보를 빼내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이런 의혹은 모두 날조라며 강력하게 부인해 왔다.

댄 자비스 내무부 안보담당 부장관은 하원에서 "우리 정부는 어떤 국가 측이든 영국을 겨냥한 외국의 개입 행위에 결연히 맞선다"라며 "만약 중국이 영국 주권에 개입한 정황을 입증하는 증거가 있다면 엄정하게 대응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cheror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