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탈모약 시장… 장기복용 한계 넘는 새 치료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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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탈모약 시장… 장기복용 한계 넘는 새 치료제 경쟁

아주경제 2026-03-04 17:5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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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탈모 치료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신약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장기 복용 부담과 부작용 논란, 성별 사용 제한 등으로 선택지가 좁은 상황에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탈모 치료제 수요가 커지고 있다.

4일 글로벌 조사기관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5년 114억4000만 달러(약 16조 7801억원)에서 2035년 330억7000만 달러(48조 507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고령화와 외모 관리 관심이 시장 확대 요인이다. 

그러나 임상 현장의 치료 환경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현재 임상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계열의 경구용 약물과 미녹시딜 외용제 정도다.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는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남성호르몬(DHT)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지만, 가임기 여성에게는 사용이 제한된다.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호르몬 억제 기전을 벗어나 새로운 경로를 겨냥하거나, 복용 주기를 대폭 줄인 장기 지속형 제형 전환에 초점을 맞춘 신약 개발이 추진 중이다.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JW0061'은 모낭세포의 증식에 관여하는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호르몬을 직접 억제하지 않아 여성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편의성 강화를 위한 주사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종근당은 기존 경구 두타스테리드를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근육주사 형태로 전환한 개량신약 'CKD-843'을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과 인벤티지랩이 공동 개발 중인 'IVL3001' 역시 기존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를 기반으로 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월 1회 투여로 최대 3개월까지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검토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시장 안팎의 기대감은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탈모 치료제 시장을 전망할 때는 질환 특성에 따른 구분이 필요하다. M자·정수리 탈모는 호르몬성 미용 질환인 반면, 원형탈모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치료 접근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원형탈모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4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젊은 환자가 늘면서 남성의 40%가 35세까지 일정 수준의 탈모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일라이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허가돼 있지만 건강보험 산정특례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 부담이 크다.

김현정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교수는 "중증 원형탈모는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하는 질환이어서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에게 다른 기전의 JAK 억제제(우파다시티닙)가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도 나오고 있다"며 "단일 약제에 그칠 것이 아니라 다양한 후속 약제의 진입과 급여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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