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테슬라가 국내에 모델 Y 롱바디를 출시할 계획이다. 모델 Y는 지난해 5만 대 넘게 팔리며 수입 전기차 중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여기에 축간거리를 늘린 롱바디 출시가 예고되면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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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인증 마친 모델 Y 롱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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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는 이미 중국에서 판매 중이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선출시했고 국내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월 환경부는 모델 Y 롱바디에 대한 인증 내용을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을 등록했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모델 Y 롱바디는 기본형 롱레인지 AWD와 비슷한 파워트레인 성능을 갖췄다. 최고 출력 약 514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장착했고 공차 중량은 100kg 늘어난 2,090kg이다.
일부 사양만 드러났고 정확한 가격 정보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 하지만 중국 판매가를 고려하면 국내 출시 가격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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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중국에서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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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판매 중인 모델 Y RWD 가격은 26만 3,500위안(약 5,633만 원)이다. 듀얼모터인 AWD 사양은 31만 3,500위안(약 6,700만 원)이다.
반면 한국에서 모델 Y RWD는 4,999만 원, AWD는 5,99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사양을 중국과 비교하면 634만 원, 700만 원 저렴하다.
모델 Y 롱바디는 중국에서 33만 9,000위안(약 7,244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테슬라는 중국보다 약 600~700만 원가량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있고 중국 내 AWD와 롱바디 가격 차이가 544만 원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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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가격은 6천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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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을 고려하면, 국내 모델 Y 롱바디 출시가는 약 6,500만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기차 국고 보조금 및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6천만 원 초반대로 구매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인승 SUV라는 점에서, 6천만 원 초반대 가격이라면 '무적'에 가까운 가격대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과 겹치는 가격대이다. 유지비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제로(0)'에 가깝기 때문에 팰리세이드 예비 구매자에게는 유혹이 될 수밖에 없다.
마땅한 경쟁 차종도 없다. 그나마 같은 대형급 전기 SUV 중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9이나 기아 EV9이 대안이다. 그러나 이 두 차종은 옵션에 따라 구매 가격이 7천만 원 대이며, 차 크기도 더욱 커서 주행과 주차 편의성도 떨어진다. 그래서 눈길이 자연스레 모델 Y 롱바디로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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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과 달라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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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디자인은 기본 모델과 거의 흡사하다. 전면을 가로지르는 LED 주간주행등과 후면 테일램프 모두 같다. 스포일러 형상에만 변화를 줬다. 다만 늘어난 차체 길이 덕분에 실내는 확연히 달라졌다.
모델 Y 롱바디는 전장이 4,976mm로, 현행 모델 Y보다 전장이 176mm 더 길다. 축간거리는 3,040mm로 150mm 늘어났다. 이는 현대 팰리세이드보다도 70mm 더 긴 수치다.
차체가 늘어나면서 3열이 새로 추가된 게 특징이다. 2열에 독립형 시트가 들어가고 3열에도 시트가 추가된다. 3열은 2인용 벤치 시트 구성이며 열선 기능을 지원한다. 6인승 구조로 바꾸면서 쾌적함과 편의성, 거주성 모두 끌어올렸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모델 Y 롱바디가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인증을 완료한 만큼 이르면 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서호 기자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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