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리스크 점검…증권사에 투자자 보호 강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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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리스크 점검…증권사에 투자자 보호 강화 주문

직썰 2026-03-04 16:07:01 신고

금융감독원. [직썰 손성은 기자]
금융감독원. [직썰 손성은 기자]

[직썰 / 손성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판매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는 해외 사모대출펀드와 관련해 증권사에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 임원과 준법감시책임자(CCO)를 대상으로 해외 사모대출펀드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투자자 보호 중심의 판매·관리 체계 구축축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요 12개 증권사 기준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국내 투자자 판매잔액은 2023년 말 11조8000억원에서 2024년 말 13조8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17조원까지 확대됐다. 증가율도 각각 16.8%, 23.0%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개인 투자자 판매 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 개인 판매잔액은 2023년 말 1154억원에서 2025년 말 4797억원으로 약 3.2배 늘었다.

금감원은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정보 불투명 ▲위험 과소평가 가능성 ▲국내 금융사의 통제력 한계 등을 제시했다.

해외 사모대출펀드는 전통 금융기관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대출을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 차주의 건전성 악화를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고, 비시장성 자산 특성상 위험 측정 방식의 한계로 실제 위험이 과소평가될 수 있다. 또 재간접 투자 구조가 일반적이어서 대출채권 선별이나 위기 대응 과정에서 국내 금융사의 개입이 제한되는 구조적 한계도 있다.

금감원은 “증권사에 상품 설계와 판매 전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해외 투자 대상 펀드와 시장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 체계를 강화하고, 파악된 위험 요인을 투자자에게 적시에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상품 설명서나 판매 과정에서 ‘사모자산은 공모자산보다 수익성은 높고 변동성은 낮다’는 식의 투자자 오인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월배당이나 고수익률 등 수익성만 강조되는 판매 관행도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동향과 투자자 설명의무 이행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융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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